'UCL 베스트11+레알 이적설' 손흥민 위상이 유럽 뒤덮는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06 06:00


[스포탈코리아=파주] 정현준 기자=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 선정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위상이 유럽을 뒤덮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화려한 시간을 보냈다. 시즌 초반에는 지난해 열린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파로 부진했다. 하지만 그해 11월을 기점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손흥민은 화끈한 득점력으로 상승세를 달렸다. 핵심 전력인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토트넘 공격 주축으로 자리했다.

대회를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득점력을 자랑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챔피언스리그 4골 등 총 20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이 폭발하자 토트넘의 성적도 동반 상승했다. 토트넘은 한때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과 우승 경쟁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고, 리그 3위로 마무리하며 프리미어리그 강팀으로 입지를 다졌다.

손흥민이 가장 빛났던 무대는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지만, 녹아웃 스테이지 진입 후 폭발력을 찾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16강 1차전에서 결승골, 맨시티와 8강 2연전에서 무려 3골을 몰아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연전연승을 달렸고,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마지막이 아쉬웠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측면, 최전방을 누비며 분투했다. 세 차례 유효슈팅을 시도해 불리한 흐름을 뒤집으려고 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리버풀의 강력한 압박에 무너졌고, 손흥민의 예리한 슈팅이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패배도 손흥민의 활약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축구상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이 손흥민을 주목했다. 이 매체는 4일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에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올려놨다.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사디오 마네(리버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약상을 인정 받았다.

손흥민도 기쁜 내색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5일 대표팀 합류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너무나도 큰 영광이다. 챔피언스리그를 뛰는 것 자체도 영광스럽다. 꿈의 무대다. 동료들 덕분에 그런 자리에 들어갈 수 있었다. 대한민국 팬분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응원해주셨고, 환호 덕분에 좋은 경기,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 너무나도 감사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손흥민의 놀라운 활약상에 빅 클럽 이적설까지 제기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오른 적 있다. 특히 사디오 마네는 최근 미국 'SNTV'와 인터뷰를 통해 "내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는다는 말을 들은 적 없다. 에덴 아자르, 손흥민을 원한다는 건 들었다"라며 손흥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불을 붙였다. 이에 손흥민은 웃으며 "할 말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실제로 이번 여름 손흥민을 노리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유럽을 대표하는 빅 클럽행에 거론되고, 영국을 비롯한 각국 언론의 호평이 쏟아지는 건 손흥민의 위상을 짐작하게 만드는 대목. 손흥민은 세계적인 강호가 즐비한 유럽 무대에서 만점 활약으로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김형준 PD,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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