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 하원의원, 토트넘 비하…"우승컵에 이스라엘기 안 꽂혔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19.06.03 09:14


[스포탈코리아] 정현준 기자= 영국의 전 하원의원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토트넘 홋스퍼를 노골적으로 비하했다.

토트넘은 지난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플리타노에서 진행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정상을 앞두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토트넘은 65%에 육박하는 볼 점유율을 앞세워 경기 풀어나갔다. 그러나 효과적인 공격 전개에 실패하며 고전했다. 경기 시작 24초 만에 내준 페널티킥은 토트넘에 치명적으로 작용했고, 후반 42분 터진 디보크 오리기의 쐐기골로 역전의 희망이 꺾였다.

패배의 아픔을 달래기도 전에 눈살이 찌푸려질 일을 경험했다. 영국의 전 하원의원 조지 갤러웨이의 차별적인 발언에 분노했다. 갤러웨이는 리버풀의 우승이 확정되자 자신의 SNS에 "빌 샹클리 감독으로부터 계승된 리버풀의 위대한 사람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들은 정의를 위해, 스스로를 위해, 리버풀 사람들을 위해 싸웠다. 우승컵에 이스라엘기가 꽂히지 않았다!"라는 말을 남겼다.

갤러웨이는 이스라엘 국기를 언급하며 토트넘을 노골적으로 비하했다. 토트넘의 수장인 다니엘 레비 회장은 유대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갤러웨이는 이 점을 겨냥해 인종차별 발언을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토트넘이 즉각 대응에 나섰다. 토트넘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런 날 경악스러운 소식을 들었다.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방송 공정성 규정을 지켜야 할 사람이 소셜 플랫폼에서 노골적으로 반유대주의 발언을 했다"며 갤러웨이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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