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기생충' 개봉 후 변장해 관객 틈에서 영화 보고파"

용산=강민경 기자  |  2019.05.28 17:45
봉준호 감독 /사진=이동훈 기자 봉준호 감독 /사진=이동훈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그리고 봉준호 감독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이에 '기생충' 팀은 칸 현지로 날아가 홍보 스케줄을 소화했다. 이후 '기생충'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된 폐막식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한국 영화 최초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은 해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칸은 벌써 과거가 됐다. 한국 관객과 만나게 됐다. 한 분 한 분 생생한 소감과 영화의 만남이 궁금하다. 틈만 나면 가벼운 분장을 하고 좌우에 있는 관객 틈에서 속닥 속닥 이야기 하는 걸 들으면서 영화를 보고 싶은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무슨 이야기를 하면서 어떤 느낌으로 '기생충'을 볼지 궁금하다. 관객이 생생하게 영화를 즐겼으면 좋겠다. 또 제가 틈바구니 사이에서 몰래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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