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송강호 "봉준호 영화의 진화..韓영화의 성숙" [72nd 칸영화제]

칸(프랑스)=김미화 기자  |  2019.05.22 19:06
배우 송강호 / 사진=AFPBBNews뉴스1 배우 송강호 / 사진=AFPBBNews뉴스1


배우 송강호가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봉준호 영화의 진화가 한국 영화의 성숙을 보여준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오전 10시 40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프레스룸에서 영화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더레이터는 송강호에게 "봉준호 감독과 이미 네 번째 작품이다. 감독님께서 영화를 쭉 하면서 그의 영화가 어떻게 발전했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송강호는 "한국에서도 제가 그런 표현을 했다. 봉준호 감독은 항상 작가로서, 감독으로서 사회를 바라보는 깊은 통찰력 이런 것을 매 작품을 통해서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간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렇다"라며 "그런 모습들이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잘 보여진다. 예술과 봉준호의 진화가 한국 영화의 성숙이라는 것이 이번 영화를 통해 표현된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 '기생충'은 그런 대표적인 작품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지난 21일 첫공개 된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스타일의 은유와 풍자가 가득한 가족 스릴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봉테일'이라는 수식어답게 곳곳에 섬세한 표현과 의미심장한 대사로 관객을 잡아끌었다. 또한 영화 곳곳에 특유의 블랙유머가 녹아있어 영화 상영 내내 웃음이 터졌다.

상영 직후 외신에서는 극찬을 쏟아내며 '기생충'의 칸영화제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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