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6월의 투수 후보는? 류현진, '3G 무승' 아쉽지만 희망 남았다

신화섭 기자  |  2019.06.25 10:01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32·LA 다저스)이 2연속 이달의 투수상을 차지할 수 있을까. 다소 불리하지만 희망은 아직 남아 있다.


6월도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월 6경기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로 이 상을 받은 류현진은 이번 달에도 후보로 꼽힐 만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류현진은 6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중 평균자책점은 당당히 리그 1위이다. 26이닝을 던지면서 6실점했으나 야수 실책 때문에 자책점은 단 2점에 그쳤다.

부족한 것은 승수이다. 류현진은 이번 달 들어 5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7이닝 무실점)에서 시즌 9승(1패)째를 올린 뒤 3경기 연속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11일 LA 에인절스전 6이닝 1실점(자책), 17일 시카고 컵스전 7이닝 2실점(비자책), 23일 콜로라도전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고도 야수 실책과 타선 침묵 등으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내셔널리그 6월의 투수상 유력 후보 성적. 내셔널리그 6월의 투수상 유력 후보 성적.
류현진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성적은 만만치 않다.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맥스 슈어저(35·워싱턴)로 4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 중이다. 월간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다. 다승 공동 선두인 존 갠트(27·세인트루이스)는 불펜 투수이다. 10경기에서 11⅔이닝을 던져 4승무패 평균자책점 5.40을 올렸다.

류현진의 동료인 다저스 선발투수들도 강세를 보인다. 워커 뷸러(25)가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0.87(월간 2위), 리치 힐(39)이 4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 중이다. 5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1.00의 콜 해멀스(36·시카고 컵스)도 있다. 일본계 신인 조던 야마모토(23·마이애미) 역시 3경기 3승무패 평균자책점 0.95로 쾌투 중이지만 19이닝으로 아직 규정이닝 미달이다.

결국 수상자는 각 투수의 6월 마지막 등판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류현진 역시 오는 29일로 예정된 콜로라도와 원정 경기에서 월간 2승째를 따내고 평균자책점을 더 낮춘다면 수상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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