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너무 다른' 기쿠치, 최근 5G 4연패 극악 부진

박수진 기자  |  2019.06.19 15:48
기쿠치 유세이. /AFPBBNews=뉴스1 기쿠치 유세이. /AFPBBNews=뉴스1
일본인 좌완 기쿠치 유세이(28·시애틀)의 부진이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등판한 5경기서 선발 4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기쿠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2홈런) 2볼넷 5탈삼진 6실점의 난조를 보이며 시즌 5패(3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팀은 0-9로 졌다.

기쿠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많은 기대 속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시애틀과 4년 계약을 맺었다. 무려 5600만 달러(약 659억원)를 보장받았고, 향후 활약에 따라 7년까지 구단에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까지 얻어냈다. 류현진처럼 좌완이었고, 에이전트까지 같은 인물인 스캇 보라스였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즌이 지날수록 좋지 않은 모양새다. 일본 야구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이날 기쿠치의 평균 구속은 90마일(약 145km)에 머물렀다. 삼자범퇴 이닝을 한 번도 만들지 못했다.

너무 확연한 하락세를 보인다는 것이 더 문제다. 지난 5월 20일 미네소타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둔 후 이닝 소화능력까지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5월 26일 오클랜드전부터 3경기 연속으로 3⅓이닝 소화에 그친 기쿠치는 지난 14일 미네소타전에서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승패를 올리지 못했다.

기쿠치는 캔자스시티전 직후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이렇게 90마일밖에 나오지 않는 적은 일본에서도 없었다. 원인을 찾고 싶다"고 말하며 혼란스러운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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