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연속 '2실점-1볼넷 이하'... '144년 역사'에 류현진 딱 하나!

김동영 기자  |  2019.06.17 10:36
또 한 번 호투를 선보인 류현진. /AFPBBNews=뉴스1 또 한 번 호투를 선보인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대기록을 계속 이어갔다. 선발 등판 14경기 연속 '2실점 이하-1볼넷 이하' 기록이 그것이다. 1876년 시작된 빅 리그 역사상 류현진 딱 한 명만 만들고 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펼쳤다.

5회까지 완벽했다. 위기도 있었지만 적시타 허용은 없었다. 6회가 '혼돈'이기는 했다. 수비 실책, 시프트 실패, 빗맞은 안타 등이 겹치면서 2실점이 나왔다. 비자책 2실점. 6회말 코디 벨린저의 솔로포가 터지며 동점이 됐다.

승패와 무관하게 이날 기록을 더해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36에서 1.26으로 더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규정이닝 투수 가운데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소유자가 류현진이었다. 이를 더 낮췄다. '언터처블'이 따로 없다.

또 있다. '연속 기록'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올해 선발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2실점 이하-1볼넷 이하'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부상으로 조기에 내려온 4월 8일 세인트루이스전(1⅔이닝 2실점 1볼넷)을 빼면 가장 적게 던진 이닝이 5⅔이었을 정도로 좋았다.

이날도 긴 이닝을 먹었고, 2실점만 기록했다. 볼넷은 아예 없었다. 야수의 도움이 아쉽기는 했어도, 류현진은 여전히 '괴물'답게 던졌다. 14경기 연속 2실점 이하-1볼넷 이하. 14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류현진 딱 한 명만 기록중인, 그야말로 '대기록'이다.

기존 13경기 연속도 메이저리그 역대 1위 기록이었다. 기존 기록이 10경기 연속인데 2016년 클레이튼 커쇼, 2015년 제이슨 바르가스가 만든 바 있다. 그렉 매덕스 등 4명이 9경기 연속으로 기록했다.

이쯤 되면 '압도적'이라는 말이 당연하다. 부상으로 조기에 내려온 세인트루이스전을 빼면 경기당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중인 상태. 그런데 실점이 매번 2점 이하이며, 볼넷도 최대 1개씩만 내주고 있다. 그것도 14경기 연속이다. 올 시즌 류현진이 얼마나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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