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최초' 류현진 대기록 최대 고비, 강타선 컵스전

한동훈 기자  |  2019.06.13 05:19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메이저리그 최초의 대기록으로 향하는 길목에서 난적 시카고 컵스를 만난다.


류현진은 올 시즌 개막 후 13경기 연속 '선발 등판 2실점 이하'를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위에 해당하며, 1945년 이후로는 최초로 나온 진기록이다.

류현진이 앞으로 선발로 나와 2실점 이하 경기를 2번 연속 성공하면 메이저리그 최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3번 성공하면 신기록을 세운다. 하지만 하필 바로 다음 상대가 LA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최고 강타선을 자랑하는 시카고 컵스다.

미국 LA타임스에 따르면 선발 2실점 이하 연속 경기 메이저리그 기록은 194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의 알 벤튼의 15경기다. 벤튼은 1911년에 태어나 당시 34세의 나이로 대기록을 만들었다. 1945시즌 191⅔이닝을 던지며 13승 8패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3경기 86이닝 9승 1패 평균자책점 1.36의 압도적인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다음 등판은 17일(한국시간) 컵스와 홈 경기가 유력하다. 컵스와는 올 시즌 첫 대결이다. 올해 류현진이 마주하는 팀 중 공격력이 제일 강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각각 2차례 상대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밀워키 브루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워싱턴 내셔널스, 신시내티 레즈, LA 에인절스, 뉴욕 메츠전에 출격했다.

이 중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적은 딱 2회다. 4월 9일 카디널스전과 21일 브루어스전이다. 카디널스를 상대로는 허벅지에 미세한 통증을 느껴 2회에 자진 강판, 1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복귀전인 브루어스전에는 5⅔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실점을 기록했다. 유일하게 홈런을 2개나 맞은 경기다. 브루어스는 12일 현재 팀 OPS 0.792로, 메이저리그 전체 5위, 내셔널리그 3위다.

류현진의 다음 상대 컵스는 팀 OPS 0.793로 메이저리그 전체 4위, 내셔널리그 2위로 브루어스보다 뜨거운 방망이를 자랑한다.

류현진은 컵스전 통산 3경기 17이닝 8실점(자책) 1승 1패 평균자책점 4.24를 나타낸다. 3경기 피안타율 0.361, 피OPS 0.923으로 매우 약한 면모를 보였다. 다만 류현진이 현재의 '괴물' 모드로 투구한 2018년 이후에는 만난 적이 없다. 2013년과 2014년, 2017년 한 번씩 상대했다. 류현진이 고비를 넘고 메이저리그의 역사에 한 걸음 더 다가설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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