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시작도 좋다!' 류현진, ARI전 7이닝 무실점 쾌투... 9승 요건

심혜진 기자  |  2019.06.05 13:17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1)이 애리조나 벡스를 상대로 호투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104개.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1.48로 눈부신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특히 화려한 5월을 보낸 류현진이다. 월간 성적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 36탈삼진, 3볼넷으로 뛰어났다. 48⅔이닝 동안 피홈런도 없었고, 32이닝 연속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이닝당 출루 허용(WHIP)은 0.68에 불과했다. 완봉승도 1차례 있었다. 그 결과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날 6월 첫 상대인 애리조나를 만나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호투를 더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내려갔다.

시작은 살짝 불안했다. 1회 첫 타자 마르테를 공 1개로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에스코바까지 3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내야진이 흔들렸다. 애덤 존스와 페랄타를 각각 1루수 포구 실책,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시켰다. 류현진은 워커를 풀카운트 끝에 투수 땅볼로 막아내며 1회를 힘겹게 마쳤다.

2회는 깔끔했다. 바르가스를 우익수 뜬공, 아메드를 유격수 땅볼, 켈리를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개로 2회를 삭제했다.

3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클라크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방향이 맞지 않았다. 공식 기록은 내야 안타. 1루수가 잡지 못한 공을 우익수 벨린저가 빠르게 내려와 잡은 후 2루로 송구해 추가 진루하는 클라크를 잡아냈다. 마르테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에스코바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시 안정감을 찾은 류현진은 4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페랄타, 워커, 바르가스를 모두 내야 안타로 요리했다. 5회에는 삼진 1개를 솎아내며 다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에는 뜬공-땅볼-땅볼로 3이닝 연속 세 타자를 상대했다.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4, 5, 6번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한 류현진은 페랄타를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으나 워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베르가스를 병살타로 유도했지만 시거가 송구 실책을 범해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아메드를 다시 병살타로 솎아내 7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이번에는 시거가 정확한 송구로 병살타로 연결했다.

류현진은 8회초 자신의 타석에서 터너와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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