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9승' 류현진, 1880일 만에 체이스필드 승리... 'ARI 악몽 탈출'

심혜진 기자  |  2019.06.05 13:47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AFPBBNews=뉴스1
화려한 5월을 보낸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1)이 6월 첫 등판에서 시즌 9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9-0으로 승리, 7연승을 내달렸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더해 18⅔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1.35로 떨어뜨렸다.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특히 이날 체이스필드의 악몽을 지웠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유독 애리조나의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 좋지 않았다. 부진과 부상이 겹쳤다. 통산 애리조나 원정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89에 머물고 있었다. 지난해 5월 3일에는 1⅓이닝을 소화한 후 사타구니 부상을 입어 3개월 동안 결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호투로 2014년 4월 12일 7이닝 무실점 이후 무려 1880일(5년 1개월 23일)만에 체이스필드에서 승리를 따냈다.

1회 내야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흔들리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은 류현진은 2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하지만 3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실점은 없었다. 1회와 다르게 이번에는 야수의 도움을 받았다. 선두타자 클라크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방향이 맞지 않았다. 1루수가 잡지 못한 공을 우익수 벨린저가 빠르게 내려와 잡은 후 2루로 송구해 추가 진루하는 클라크를 잡아냈다. 마르테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에스코바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부터 확실하게 안정감을 찾았다.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시거의 실책으로 1사 1, 3루 위기를 맞긴 했지만아메드를 병살타로 솎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경기는 다저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1회 피더슨 안타, 먼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서 벨린저의 2타점 3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3회 2사 1, 3루 상황에서 견제 실책이 나온 틈을 타 3루 주자 피더슨이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7회 에르난데스의 솔로 홈런, 시거의 적시 2루타로 더 달아났다. 8회 1사 3루 상황에서 에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그리고 9회 시거, 프리즈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보태 9-0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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