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안했다" 박유천, 간이검사 '음성'→17일 경찰 조사[종합]

이정호 기자  |  2019.04.16 19:13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가수 박유천(33)이 마약반응 간이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을 향한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까.

16일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인에 따르면 박유천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경기지방경찰청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법무법인 인 측은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기자회견 후 경찰과 조사일정을 조율한 끝에 위 일시로 정했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여자친구였던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황하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박유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와 결별한 후에도 수차례 만난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마약에 대해서는 "결단코 하지 않았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와 더불어 박유천은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황하나와 주변인 진술 등 박유천의 마약 투약에 대한 정황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며 그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으며, 16일 오전에는 조사관 11명을 투입해 경기도 하남시 소재 박유천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이날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황하나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황하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박유천이 필로폰 투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까지 황하나의 자택에 드나드는 정황이 CCTV에 찍히는 등 박유천이 황하나 자택에서 필로폰 투약을 함께 했다는 혐의를 입증할 증거 확보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이날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진행한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 박유천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채취된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는 3주 뒤에 나올 예정이다.

박유천은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히는 등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내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까지 밝히면서 절박한 마음을 전했지만 경찰의 입장은 다르다. 경찰의 수사결과는 박유천의 입장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17일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무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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