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도 연예계 은퇴, 아니라고 한 惡手[★FOCUS]

이경호 기자  |  2019.03.14 17:24
최종훈/사진=스타뉴스 최종훈/사진=스타뉴스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이 팀 탈퇴와 함께 연예계 은퇴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또한 승리의 버닝썬 사태의 여파다.

최종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14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최종훈의 팀 탈퇴, 연예계 은퇴 소식을 알렸다. 이는 앞서 불거진 음주운전 보도 무마 의혹과 관련해서다.

최종훈은 지난 13일 YTN, SBS '8뉴스' 등을 통해 2016년 3월 음주운전과 관련, 언론에 알려지지 않도록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은 '버닝썬 사태'와 관련, 승리, 정준영 그리고 유리홀딩스 유 모 대표, 지인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주운전 보도 무마 청탁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고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 대화방은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도 공유했다고 알려져 파장이 일어난 후 알려진 것.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FNC는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실은 인정했지만, 경찰에 보도 무마 청탁 등 경찰 유착 등에 대한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특히 "경찰 유착에 관한 금일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습니다"고 했다.

이는 FNC가 최종훈의 입장을 전한 것.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어서 '8뉴스'는 승리, 정준영, 최종훈 그리고 박한별의 남편인 유모씨 등이 있던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주고 청탁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재구성된 내용에 따르면 최종훈은 정준영이 음주운전과 관련해 신문에 날 수 있었다고 언급하자 "내가 왜 기사가 나. 얼마나 조용히 처리했는데"라고 자랑스럽게 했다.

한 차례 부인했던 최종훈의 입장은 곧 대중의 공분을 사기에 이르렀다. 이에 FNC는 14일 오후 또 한 번 입장을 전해야 했다. 앞서 전한 입장표명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고, 또한 "최종훈은 과거의 부적절하고 부끄러운 언행으로 피해를 보신 분들에게 사죄를 드리며, 많은 팬과 팀 멤버들에게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서도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결국, 아니라던 최종훈은 연예계 은퇴까지 하게 됐다. 앞서 승리가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사실무근" "법적대응" 등의 입장을 표한 후, 연이어 등장한 의혹들로 연예계 은퇴까지 하게 되는 악수를 고스란히 따라 했다. 일단 부인하기에 앞서, 거짓말로 인해 자신이 감당해야 할 더 큰 후폭풍은 전혀 생각지 않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소속사마저 혼란에 빠트린 최종훈이었다.

또한 최종훈은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승리, 정준영, 용준형 등이 얽힌 '몰카 파문'까지 연관됐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승리, 용준형, 최종훈 등이 "아니다"고 던진 수는 결국, 반성의 시간을 대중이 지켜볼 시간도 없을 만큼 악수(惡手)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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