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감독 "박병호, 오늘은 4번... 타순 고민 끝나지 않았다"

고척=김동영 기자  |  2019.03.19 12:13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박병호(32)를 '원래 자리'라 할 수 있는 4번 타순에 놨다. '강한 2번'을 이야기했지만, 전체적인 타순은 아직 미정이다.


장정석 감독은 19일 오후 1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KBO 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오늘은 박병호를 4번에 넣었다. 박병호는 어느 자리에 들어가도 최고의 타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인 타순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내일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까지 치르고, 하루 정도 더 고민한 후 확정할 생각이다. 그리고 정규시즌에 돌입한다"라고 더했다.

이날 키움은 이정후(좌익수)-송성문(3루수)-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임병욱(중견수)-허정협(지명타자)-김혜성(2루수)-이지영(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이승호다.

박병호는 KBO 리그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군림해왔다. 누구도 하지 못했던 3년 연속 40홈런을 만든 타자. 4년 연속에 도전한다. 이에 '박병호=4번 타자' 공식은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파격적인 실험에 도전했다. '2번 박병호'다. 스프링캠프부터 실험에 나섰고, 시범경기까지 이어졌다. 그리고 박병호의 타순에 대한 실험은 아직 진행중이다.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는 장타, 출루, 홈런 등 모두 KBO 최고다. 어느 타순에 갖다 놓더라도 그림이 다 좋다. 캠프 연습경기에서 2번과 3번에 넣었고, 오늘은 4번 타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타순은 고민 끝에 나온다. 목적은 많은 승리다. 상대 팀과 뛰는 구장, 상대 투수 등에 따라 고민이 필요하다. 변수가 많기에, 고려해서 라인업을 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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