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솔로포+김하성 2타점' 키움, 시범경기 LG에 4-1 완승

고척=이원희 기자  |  2019.03.12 15:49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박병호. /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2번 박병호'를 앞세워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12일 오후 1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시범경기 LG트윈스전에서 박병호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이날 박병호는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하성도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넥센은 이정후(좌익수)-박병호(1루수)-샌즈(좌익수)-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임병욱(중견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명단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요키시.

LG는 정주현(2루수)-이형종(중견수)-김현수(좌익수)-조셉(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양종민(3루수)을 내보냈다. 선발 투수는 윌슨이었다.

선취점이 1회말 키움에서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박병호가 상대 윌슨의 2구째(144km 직구)를 때려내 좌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올 시즌 박병호는 4번이 아닌 2~3번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경기에 앞서 장정석 키움 감독은 "또 하나의 모험"이라고 밝혔다. 시작이 좋다.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왼쪽). /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왼쪽). / 사진=뉴스1
LG는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쳤다. 3회초 선두 타자 유강남이 좌전 안타, 후속 양종민도 안타를 기록해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정주현과 이형종이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도 삼진을 당해 고개를 숙였다.

LG는 4회초에도 1사 만루에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유강남의 타구가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양종민은 헛스윙 3구 삼진을 당했다.

키움이 실점 위기를 막아낸 뒤 추가 득점 기회를 맞았다. 4회말 선두 박병호가 좌전 안타, 샌즈가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 무사 1,2루가 됐다. 서건창이 11구 승부 끝에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김하성이 우중간 2루타를 기록.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키움은 3-0으로 달아났다.

LG는 어렵게 한 점을 만회했다. 5회초 1사 1,2루에서 채은성이 중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후속 박용택이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넥센은 한 점 또 도망갔다. 7회말 1사 1,3루에서 김규민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상대 불펜 최성훈이 폭투를 범한 것이다. 공은 포수 뒤로 빠져 흘러갔다. 3루에 있던 송성문이 여유롭게 득점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의 요키시. /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요키시. / 사진=뉴스1
이날 넥센은 선발 요키시가 4⅔이닝(84구)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겼다. 이어 이보근, 오주원, 한현희가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켰다. LG는 선발 윌슨이 4이닝(68구)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득점권 기회를 자주 놓친 탓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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