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부끄럽고 죄스럽다..피해 여성들께 사과" 심경

윤성열 기자  |  2019.03.13 00:43
/사진=김창현 기자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정준영(30)이 불법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 여성들에게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정준영은 13일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린다"며 "오늘(12일) 귀국해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나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항간에 불거진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의혹에 대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며 "나는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이번 사태로 인해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미 출연 중이었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 tvN 예능 프로그램 '짠내 투어'에서 하차가 결정됐고, tvN 예능 프로그램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미국 촬영을 접고 중도 귀국했다.

정준영도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께,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그는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며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금일 귀국한 정준영이 당사에 다음과 같이 사과문을 전달해 왔으며, 당사를 통해 본인의 입장이 가감없이 전달되길 부탁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한 당사의 공식 입장은 내일 전해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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