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핵폭탄급 몰카 유출..연예계 퇴출 수순[★FOCUS]

윤상근 기자  |  2019.03.12 17:27
가수 정준영이 지난 2016년 9월 25일 자신의 성추문 논란에 대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정준영이 지난 2016년 9월 25일 자신의 성추문 논란에 대해 서울 강남구 역삼동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창현 기자


핵폭탄급 성범죄 영상 유출 의혹이 가수 정준영(30)에게서 터져 나왔다.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으로부터 촉발돼 빅뱅 멤버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둘러싼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내용 공개로 이어졌고, 정준영의 여러 단체 대화방에서의 영상 유출로 확산이 되는 모양새다.

지난 11일 SBS '8시 뉴스'는 경찰이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대화방에 다른 연예인들도 있으며, 이들 중 정준영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10개월 분량의 자료를 바탕으로 정준영이 친구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자랑하고 이를 몰래 찍은 영상을 대화방에 공개했으며 룸살롱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 부위를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동료 연예인과 공유했으며, 10개월 동안 정준영의 불법 촬영과 유포로 피해를 본 여성이 10명이나 된다고도 했다.

이미 경찰은 이와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경찰은 앞서 승리의 투자자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하고 있었고 정준영이 승리와 함께 이용하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로 의심되는 동영상을 유포한 정황 역시 확인했었다. 이 과정에서 SBS '8시 뉴스'에서 정준영의 이름과 관련 사건 내용이 공개됐고, 파장은 급속도로 커졌다.

즉각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정준영을 입건하고 정준영을 곧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출국금지 신청도 내렸다. 정준영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tvN '현지에서 먹힐까-미국편' 촬영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의혹이 세상에 알려진 이후 정준영은 사실상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고정으로 출연했던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등 주요 프로그램 제작진은 정준영의 프로그램 하차와 방송분 편집 등을 공지했고, 오는 5월 무대에 설 예정이었던 '뷰티풀 민트 라이프'도 출연이 무산됐다.

또한 정준영과 승리, FT아일랜드 최종훈이 함께 동업했던 술집 '밀땅포차'에 대한 시선도 더해졌다. 이들은 함께 동업자로 이 술집을 차렸지만 현재 폐업을 한 상태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사태는 당장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귀국 직후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날 경우 검찰 조사로 넘겨지게 될 것이고, 재판으로 넘겨져 최종적인 선고를 받기까지 최소 수개월이 걸린다.

정준영은 지난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시즌4에서 톱3에 이름을 올리며 주목을 받았다. 4차원 캐릭터에 반전 록 스피릿이 장착된 가창력이 더해지며 남다른 스타성을 갖고 연예계에 데뷔했고, 예능 등 방송에서도 자신의 캐릭터를 어렵지 않게 구축하며 방송계에서 자리를 잡았다. 정준영은 음악, 방송 활동은 물론 외식 사업, 게임, 밴드 활동 등도 겸하며 다방면에서 활동 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성범죄 혐의로 연예계 활동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전 여자친구와의 성추문 논란으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 당시에도 정준영은 전 여자친구의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한 불법 촬영 정황과 함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으며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기자회견을 자처했던 정준영은 취재진 앞에 고개를 숙이고 "미숙한 처신으로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드리게 된 점, 정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올해 초 교제하던 시기 상호 인지 하에 장난삼아 촬영했던 짧은 영상으로, 해당 영상은 바로 삭제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준영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도 받지 않은 채 현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검찰은 정준영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무혐의 처분이라는 결론을 냈지만 정준영에게 이 사건은 적지 않은 치명타였다. 결과적으로 연예계 복귀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성범죄와 관련한 사건이었기에 대중의 기억 속에 사라지지 않았다. 그랬기에 이번 정준영의 핵폭탄급 성범죄 영상 유출 파문은 정준영으로 하여금 연예계 복귀 가능성을 더욱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