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카톡→정준영 몰카 혐의→'1박2일'·'짠내투어' 예능 모두 하차[종합]

한해선 기자  |  2019.03.12 12:32
가수 정준영 /사진=스타뉴스 가수 정준영 /사진=스타뉴스


성관계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에 휩싸인 가수 정준영이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 '1박2일', '현지에서 먹힐까?', '짠내투어'에서 모두 하차했다.

12일 오전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2일') 측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정준영 씨의 '1박 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 분도 정준영 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이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정준영의 '몰카 논란' 때문이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조사하던 경찰이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대화 내용에서는 정준영이 친구 김 모 씨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한 사실을 자랑하며 3초 분량의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달한 것이 파악됐다. 정준영은 성관계 영상 외에도 룸살롱 여종업원의 신체 접촉 영상을 몰래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승리와 유리홀딩스 공동 대표였던 유모씨, 남성 가수 2명, 지인 김모씨,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8명이 참여 중이던 이 채팅방 안에는 가수 정준영이 포함돼 있었고, 이들은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간 10여 명의 여성을 상대로 불법 동영상 촬영과 공유를 하고 있었다.

/사진=KBS 2TV \'1박2일\', tvN \'짠내투어\' /사진=KBS 2TV '1박2일', tvN '짠내투어'


사회적 파장이 큰 인물이 방송 출연을 할 수 없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이에 tvN 측 역시 12일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는 기획당시부터 LA촬영은 정준영 씨가,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 씨가 출연하기로 예정 되어 있었다"며 "정준영 씨는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친 후 귀국 예정에 있으며, 현재는 다음 촬영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민우 씨가 합류해 촬영 중에 있다. 제작진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향후 정준영씨분량을 모두 편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짠내투어' 제작진도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 씨가 '짠내투어'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향후 정준영 씨의 촬영분은 모두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능 외에도 정준영은 공연 출연을 앞두고 있던 상태. 이날 '뷰티풀민트라이프' 측은 공식 SNS를 통해 "5월 12일 출연 예정이었던 정준영은 소속사의 요청에 의해 출연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와 함께 공연 주최 측은 정준영의 이름이 빠진 새 포스터를 공개했다. 정준영이 빠진 자리에는 에릭남과 DAY6, 노리플라이, 옥상달빛 등으로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하루가 지난 12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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