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카톡방→정준영 불법촬영 파문..엄청난 파장[종합]

윤상근 기자  |  2019.03.11 22:25
(왼쪽부터) 승리, 정준영 /사진=스타뉴스 (왼쪽부터) 승리, 정준영 /사진=스타뉴스


성 접대 정황이 포착된 '승리 카톡방' 논란이 정준영의 불법 촬영 및 유포 사건으로 번지면서 연예계가 걷잡을 수 없는 파장에 휘청거리고 있다.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승리는 지난 1월 불거진 버닝썬 폭행 사건에서 촉발된 마약, 성범죄 논란에서 전직 사내이사로서 사건에 무관하지 않다는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급기야 승리는 클럽 아레나에서 성 접대를 하려는 정황이 메신저 대화창을 통해 공개되며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금지 조치가 된 채 경찰 재소환을 기다려야 할 처지가 됐다.

즉각 "오는 25일 현역 입대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가운데 승리는 결국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히고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모든 수사 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스스로 용납이 안 된다"고 밝혔다.

물론 승리의 연예계 은퇴를 불러일으킨 '승리 카톡방'에 참여했던 연예인이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은 여전했고 SBS '8시 뉴스'가 이 중 한 명이 가수 정준영이라고 보도하면서 파장은 다시금 커졌다.

SBS '8시 뉴스'는 11일 보도를 통해 "정준영이 여성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이를 단체 대화방을 통해 유포했다"고 전하고 "정준영이 지난 2015년 말부터 여성들과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촬영,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지인, 친구들에게 영상을 유포했다"라고 전했다.

'8시 뉴스'는 이에 더해 "당사자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 유명 연예인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대화 내용이 조작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더 이상 피해를 막기 위해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뉴스를 통해 공개된 단체 대화에서는 정준영은 지인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자랑을 했고 이에 정준영의 지인이 "영상이 없냐"고 묻자 정준영은 몰래 촬영한 3초 가량의 성관계 영상을 전송했다. 또한 정준영은 비슷한 시기에 룸살롱 여성 종업원과의 신체 접촉 영상도 몰래 촬영해 이들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준영의 불법 영상 촬영 유포 피해자도 '8시 뉴스'를 통해 "수사가 이뤄진다면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재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도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전화 통화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미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성범죄 관련 사건에 휘말렸다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었고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의 뜻을 밝히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정준영이 불법 촬영 및 유포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준영이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제작진은 이에 대해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며 확인이 되는대로 입장을 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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