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공유→출국금지→은퇴..승리, 커지는 파장[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2019.03.11 18:02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 /사진=김휘선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 /사진=김휘선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전격 발표했다. 클럽 버닝썬 의혹이 끊임없이 불거져 나온 가운데 사내이사직을 맡았다 사임했던 승리는 버닝썬을 넘어서 성 접대, 성매매 알선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연예계 활동에 직격탄을 맞았다.

승리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승리는 "제가 이 시점에서 연예계 은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밝히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습니다. 수사 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승리는 글을 통해 "지난 한 달 반 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 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 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됩니다"라며 "지난 10여 년간 많은 사랑을 베풀어준 국내외 많은 팬분들께 모든 진심을 다해 감사드리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거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그동안 모든 분들께 감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승리는 클럽 버닝썬의 전 사내이사로서 여러 의혹에 연루되며 시선을 모았다. 승리는 지난 2월 27일 직접 경찰에 출석, 버닝썬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가 사내이사직을 맡았다 사임했던 클럽 버닝썬은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성폭행, 마약 의혹, 경찰 유착 등 끊임없는 의혹이 불거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승리는 이 과정에서 성 접대 의혹에 휩싸이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직후 이 대화 내용이 담긴 메신저를 확보하며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했고 결국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

승리는 지난 2월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에 8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승리는 지난 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는 2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성 접대 의혹으로 인한 성매매 알선 혐의가 적용돼 피의자 입건으로 본격 수사 선상에 올랐기에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빅뱅 팬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빅뱅갤러리'는 지난 9일 직접 성명서를 발표하고 "빅뱅갤러리는 멤버 승리의 퇴출을 요구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가 입대를 하더라도 국방부와 협의를 해서 차질 없이 수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승리는 지난 2015년 12월 지인들과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에 성 접대를 하려는 정황이 포착되며 성 접대 의혹에 휩싸였다. 경찰은 승리를 비롯해 메신저 대화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인물들을 입건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경찰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승리를 입건한 데 이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된 승리를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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