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성접대→군입대→피의자..승리 타임라인[종합]

윤상근 기자  |  2019.03.10 15:53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 /사진=김휘선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 /사진=김휘선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클럽 버닝썬의 여러 의혹에 연루된 이후 성 접대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현역 군 입대를 앞둔 시점에서 승리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승리는 지난 2월 27일 직접 경찰에 출석, 버닝썬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았다. 승리가 사내이사직을 맡았다 사임했던 클럽 버닝썬은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성폭행, 마약 의혹, 경찰 유착 등 끊임없는 의혹이 불거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은 버닝썬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승리는 이 과정에서 성 접대 의혹에 휩싸이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승리가 서울 강남의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 접대를 하려는 정황이 포착된 것. 경찰은 직후 이 대화 내용이 담긴 메신저를 확보하며 사실관계 확인에 주력했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그간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성 접대가 이뤄진 의혹이 제기된 강남 클럽 아레나에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해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피의자 입건했다"고 밝히며 새 국면을 맞이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이날 새벽에 영장을 발부 받아서 오전 11시부터 3시간여 동안 곧바로 집행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2015년 승리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 자신의 사업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2월 26일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승리는 지난 2월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에 8시간 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수사 전 단계인 내사 단계에서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경찰은 이를 수사로 전환하고 관련자에 대해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신분을 바꾼다. 승리는 자신의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로 전환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승리는 지난 8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는 2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를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성 접대 의혹으로 인한 성매매 알선 혐의가 적용돼 피의자 입건으로 본격 수사 선상에 올랐기에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빅뱅 팬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빅뱅갤러리'는 지난 9일 직접 성명서를 발표하고 "빅뱅갤러리는 멤버 승리의 퇴출을 요구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버닝썬 사건에 연루돼 팀과 소속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실추시키고 개인 사업에 빅뱅 이름을 악용하고 있는 빅뱅 멤버 싱리의 퇴출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초호화 파티, 성 접대 지시, 탈세 등 승리와 버닝썬을 둘러싼 3가지 주요 의혹도 짚었다.

'범죄행위에 관련된 의혹' 중 첫 번째로 '초호화 파티'를 들며 "2017년 12월 생일파티라는 명목으로 필리핀 팔라완섬 리조트를 통째로 빌려 성매매 여성들과 버닝썬 이문호를 비롯한 많은 해외 셀러브리티들과 투자자 유치 목적으로 파티를 개최했다"고 작성했다.

버닝썬과 성 접대 의혹 등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승리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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