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최일언 코치, 고우석 '밀착마크'하며 강조한 자세는? [캠프 영상]

오키나와(일본)=한동훈 기자  |  2019.03.07 12:05
고우석을 지도하는 최일언 코치(왼쪽).  /사진=한동훈 기자 고우석을 지도하는 최일언 코치(왼쪽). /사진=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최일언(58) 투수코치가 몸소 시범까지 보이면서 유망주 고우석(21)을 집중 지도했다.


고우석은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훈련장에서 최일언 코치의 지도 하에 불펜투구를 실시했다. 와인드업이 아닌 세트포지션으로 76구를 던졌다. 최일언 코치는 준비 동작에서 단점을 집어내 즉석에서 교정했다.

최일언 코치는 세트가 되기 전, 투수가 사인을 받는 자세부터 바로 잡았다. 시작하는 폼이 안정돼야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릴리스 포인트도 일정해지기 때문에 제구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 코치가 보기에 고우석은 세트 자세가 불안했다. 이미 하체에 힘이 분산된 상태로 투구에 돌입한다고 지적했다. 최 코치는 파워 손실 없이 최대한 편안하게 공을 놓는 자세를 잡아줬다.

LG 고우석 /사진=한동훈 기자 LG 고우석 /사진=한동훈 기자
최 코치는 "확실히 성과가 있었다. 어제 오늘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고우석이) 올해 필승조에서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 캠프 초반에 종아리가 조금 불편하다고 해 페이스가 살짝 늦었는데 많이 올라왔다. 아직 확실한 카드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상황이지만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우석 또한 최일언 코치의 가르침에 크게 만족해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우석은 "세트 포지션은 다들 어려워한다. 힘은 힘대로 써야 하고 또 빨라야 한다. 나는 빠른 편이긴 했지만 힘을 모으지 못했다"면서 "코치님 말씀대로 해보니 확실히 코어가 꽉 잡히는 느낌이다. 제구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웃었다.

고우석은 2017 신인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특급 유망주다. 데뷔 전부터 시속 152km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를 불러 모았다. 2017년 25경기에 출전한 뒤 2018년에는 56경기에 나서 입지를 다졌다. 추격조와 필승조를 오가며 67이닝을 소화했고 3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현재 LG 구원 투수 중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다.

고우석을 지도하는 최일언 코치 /사진=한동훈 기자 고우석을 지도하는 최일언 코치 /사진=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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