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취소' 류중일 감독 "올해 날씨 이상해... 점검해야 하는데" [캠프 스케치]

오키나와(일본)=한동훈 기자  |  2019.03.06 11:40
실내 훈련 중인 LG 선수단. /사진=한동훈 기자 실내 훈련 중인 LG 선수단. /사진=한동훈 기자
LG 트윈스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가 비 때문에 취소됐다. 류중일(56) LG 감독은 실전 점검 기회를 놓쳐 아쉬워했다.


LG는 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하루종일 비가 예보된 상태였다. 이른 아침부터 날씨가 좋지 않아 경기는 결국 취소됐다. LG는 실내 훈련으로 전환했다. 류중일 감독은 예년과 다른 기상 상황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LG는 외국인선수 타일러 윌슨이 선발 등판할 계획이었다. 임찬규, 유원석, 고우석, 문광은, 여건욱, 최성훈도 구위를 점검할 차례였다. 야수진은 정주현, 이형종, 김현수, 조셉, 채은성, 박용택, 오지환, 유강남, 양종민이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하지만 비 때문에 실내 연습장으로 이동했다. LG는 본래 이시카와 구장을 사용하지만 지난해 태풍 피해 탓에 시설이 훼손됐다. 마침 SK가 쉬는 날이라 SK의 구시가와 연습장을 빌렸다.

LG 선수단은 투수조와 야수조로 나뉘어 간단하게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타자들은 돔 형태 훈련장을 세 군데로 나누어 타격과 캐치볼을 병행했다. 날씨와 조명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다소 시야가 밝지 않았다. 공이 눈에 확 띄지 않아 타구 확인도 쉽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아쉽다. 실전을 해야 투수들도 점검을 해보고 타자들도 빠른 볼에 적응한다. 올해 유난히 비가 온다. 이틀 연속 내리고 그랬다. 원래 2월 초만 지나면 비가 오지 않는데 올해는 이상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LG는 오키나와에서 연습경기 5차례, 청백전 1~2차례를 구상했다. 그러나 날씨가 심술을 부려 연습경기 1번, 청백전 1번이 취소됐다. 7일엔 KIA와 경기가 있는데 이날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LG 유강남 또한 "너무 아쉽다. 점검을 해봐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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