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전 "가수 키우고 싶어서 제작자 변신"(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⑯ 에이팀엔터테인먼트 대표 라이언전

이정호 기자  |  2018.12.05 10:30

편집자주 | [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매니저,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매니저들과 만남의 장입니다.

라이언전 에이팀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라이언전 에이팀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이효리 '치티 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을 시작으로 샤이니 '루시퍼', 레드벨벳 '덤덤' 등을 작곡한 라이언전(38·전세원)은 K팝을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이다. 그가 데뷔하기 전만 해도 K팝 시장은 지금과 달리 세계적인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고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있었다. 라이언전은 이런 K팝 음악에 세계적인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접목했다.

한국 나이로 30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작곡가로 데뷔한 그는 지난 9년 동안 어떻게 나이를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할 만큼 바쁘게 지냈다. 실패만 하던 20대를 지나 이제는 유명 작곡가가 됐지만 새로운 꿈이 생긴 라이언전은 제작자로 변신, 다시 도전에 나섰다.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프로듀서 겸 에이팀엔터테인먼트 대표 라이언전이다. 한국에서 작곡일을 한지 올해로 9년 차가 됐다. 계속 일을 하다 보니까 기회가 생겨서 지금의 에이팀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게 됐다. 처음에는 프로듀서로 들어왔는데 1년 만에 대표이사까지 됐다. 회사 규모가 작아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그랬던 모습을 투자자 분들께서 좋아해주신 것 같다.

-실례가 될 수도 있는 말이지만 대표 특유의 무게감이 느껴지질 않는다. 젊게 살려고 한다는 인상이 강하다.

▶나이를 잊고 살았다. 한국에서 30살에 작곡가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정신없이 살았다. 어느 날 보니까 저도 조금만 지나면 40이더라. 지금까지 가수들과 소통하고, 젊은 친구들과 지내서 내가 이제 40대가 된다는 사실도 아직 현실로 다가오질 않는다. 아직도 철이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

라이언전 에이팀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라이언전 에이팀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김휘선 기자


-이끌고 있는 소속사 에이팀엔터테인먼트 소개 부탁드린다.

▶소속 가수로 그룹 VAV가 있고, 중국에서 활동하는 솔로 가수가 있다. 지금은 신인 개발팀에 집중하고 있다. 2019년에 여자 그룹과 남자 그룹을 발표하려고 한다. 그래서 '프로듀스 48'에 출연했던 김초연을 시작으로 연습생들을 최대한 많이 노출시키려 한다. MBC '언더나인틴'에도 몇 명이 출연하고 있다.

-소속사 대표로서 목표가 있나.

▶제가 SM엔터테인먼트에 작곡가로 들어가면서부터 가진 꿈이 '내 곡을 부르는 내 가수가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는 것'이다. 내 가수를 만들고 싶다는 꿈은 예전부터 있었고, 기회가 와서 지금의 대표가 됐다. 가수라는 타이틀에 욕심을 갖는 친구들보다는 꿈을 찾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친구들과 함께하고 싶다.

-음악에 대한 꿈은 언제부터 가졌나.

▶늦게 데뷔했다. 30살 정도에 작곡가로 정식으로 데뷔했다. 음악은 어려서부터 해왔다. 미국에 15살에 넘어갔는데 거기서 들은 음악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신세계였다. 그래서 더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처음에는 가수를 하고 싶었는데 보수적인 부모님이 반대해서 쫓겨나고, 음악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하고 그랬다. 20대에는 클럽 DJ부터 자동차 판매 등 여러 가지 일을 하며 돈을 벌었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꿈은 늘 있어서 몰래몰래 해왔다. 일을 하면서도 늘 음악을 들었고, 혼자서 작곡 공부를 해왔다. 음악 쪽으로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은 없다.

-정식으로 데뷔하게 된 이야기도 들려 달라.

▶그렇게 만든 노래들을 미국 레이블에 뿌리고 다녔는데 인종차별을 당하고, 늘 무시만 당했다. 심지에 제가 데모로 뿌리던 곡이 저도 모르는 사이 실제 음원으로 발매되기도 했다. 이런 일이 계속되자 '한국에 가면 내 노래가 통할까'하는 생각이 들었고, 아무런 인맥도 없이 그냥 한국에 돌아왔다. 한국에서도 문전박대를 당하다가 우연히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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