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H 이주섭 이사 "JYP 있었지만 제작 갈증 컸다"(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②MNH엔터테인먼트 이주섭 총괄이사

이정호 기자  |  2018.08.29 10:20
MNH엔터테인먼트 이주섭 이사/사진=김창현 기자 MNH엔터테인먼트 이주섭 이사/사진=김창현 기자


학창시절 록스타를 꿈꿨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았다. 그래도 음악을 포기할 수 없던 그는 가수를 제작하고 싶다는 새로운 꿈을 꾸게 됐고, 결국 엔터테인먼트 회사까지 운영하게 됐다.

이주섭 총괄이사는 2005년에 JYP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하며 연예계에 입문했다. 음악은 포기했지만, 업계는 떠나기 싫었던 그는 매니저를 시작하게 됐다. 그러나 그가 처음 배정받은 곳은 연기자 파트. 3년 동안 신인 연기자들과 함께 성장한 그는 소속사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그룹 2PM을 담당하게 되면서 전환점을 맞이한다. 이후 총괄팀장까지 올라 미쓰에이, 원더걸스 등 스타들이 그의 손을 거쳤지만 가수를 직접 제작하고 싶다는 꿈을 이룰 순 없었고, 결국 지금의 MNH엔터테인먼트를 만들게 됐다.

첫 아티스트 청하가 성공하며 이주섭 이사는 다음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주섭 이사는 "사실 청하는 만났을 때부터 완성됐었다. 그래서 청하 다음으로 선보이는 걸그룹이 제가 직접 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겸손해 했다. '스타메이커'로서 새 도전을 펼치는 이주섭 이사를 스타뉴스가 만났다.


-MNH엔터테인먼트를 소개해달라.

▶MNH는 '뮤직(Music) & 휴머니즘(Humanism)'의 약자다. 옛날부터 사람냄새 나는 음악 회사를 만들고 싶었고, 그 뜻을 따라 이름을 짓게 됐다. 처음에는 'M&H'라고 표기했었는데 사람들이 'M성과 N성을 가진 두 사람이 회사를 설립한 것'이라고 해석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게 됐다.

-'스타 메이커' 이주섭은 누구인가.

▶아직 그렇게 불리기에는 이른 것 같다. 이제 막 시작한 걸음마 단계니까.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밴드를 했었다. 록스타를 꿈꿨지만 음악 하나로 살아가기엔 현실의 벽이 높았다. 그래서 지인들과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렸는데 시작도 못하고 망했다. 이 과정을 통해 제작을 배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JYP엔터테인먼트에 입사, 매니저를 시작해 지금까지 오게 됐다.

MNH엔터테인먼트 이주섭 이사/사진=김창현 기자 MNH엔터테인먼트 이주섭 이사/사진=김창현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저를 했다고 설명했다. 어떤 아티스트를 맡았나.

▶JYP엔터테인먼트에 2005년 입사했다. 다른 매니저들보다 늦게 시작했고, 현장 매니저부터 시작했다. 3년 동안 신인 연기자들 매니저를 하다가 당시 새롭게 선보이던 2PM을 시작으로 음반 팀으로 넘어오게 됐다. 찬성 같은 경우는 데뷔 전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때 매니저를 했기도 해서 2PM 친구들이 익숙했다. 2PM을 전담하게 된 것이 제게는 엄청난 기회였고, 덕분에 빨리 성장하게 됐다. 나중에는 총괄팀장까지 맡게 됐고 미쓰에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원더걸스 등을 관리했었다. 갓세븐까지는 못 봤고, JJ프로젝트까지는 하고 회사를 나왔다.

-당시 가수들 제작에도 참여했었나.

▶아쉽게도 그러질 못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선 매니지먼트 역할에만 충실하길 원했다. 저는 보통 일정 정리를 하고, 앨범이 나오면 홍보하고 방송일정 정리하는 등 매니지먼트 일을 했다. 회사를 나오게 된 이유가 여러 가지 있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가수를 제작하고, 앨범을 제작해보고 싶었는데 JYP엔터테인먼트에선 직접 적으로 관여하기 어렵겠다고 판단됐다.

-그렇다면 JYP엔터테인먼트 나오고 바로 MN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나.

▶그건 아니다. 여러 이유가 있어 본가인 천안으로 내려가 빵집을 1년 정도 했다. 아예 이쪽 업계를 떠나려 했다. 그런데 업계 관계자들에게 계속 연락이 왔다. 돌아오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고, 고향 내려와서 사는 삶도 생각보다 행복하지 않았다. 어차피 일을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환경의 문제가 아닌 내 성격의 문제라고 판단됐다. 결국 매니저를 시작했을 때 꿨던 꿈, 제작자가 되고자 다시 상경했다.

-다른 회사에 들어가지 않고, 왜 독립을 선택했나.

▶몇몇 회사들도 연락 왔었고, 입사할 생각도 했었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기왕 다시 시작하는 것, 밑바닥부터 시작하자고 마음먹었다. 매니저를 오래 했지만 제작에 직접 적으로 참여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판단됐다.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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