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조현탁 PD "대본 유출 사태, 마케팅 NO..굉장히 분노했다"

한해선 기자  |  2019.01.31 14:22
조현탁 PD /사진=JTBC 조현탁 PD /사진=JTBC


'SKY캐슬' 조현탁 PD가 최근 대본 유출 사태에 대해 분노의 심경을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스카이캐슬) 조현탁 PD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조현탁 PD는 'SKY캐슬'의 대본 유출 사건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SKY캐슬'은 신드롬급 시청자의 뜨거운 관심과 함께 17, 18회 대본이 유출되는 사태가 벌어져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조 PD는 "17부 대본 유출은 안그래도 17부를 편집하느라 내가 편집실에 있다가 뒤늦게 정보를 접하게 됐는데,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며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얘기를 듣고 굉장히 분노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저희가 현장에서 거의 피고름을 짜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런 게 손쉽게 밖으로 유출됐다. 엄연히 범죄라 생각하고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마케팅 효과라고들 말씀하시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JTBC /사진=JTBC


조 PD는 또 "대본이 유출돼서 시청률이 오르게 했다는 것은 얼토당토 안 되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가님이 최선을 다해 쓰신 대본이다.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지난해 11월 첫 회 시청률 1.7%로 출발한 'SKY캐슬'은 탄탄한 극본과 힘 있는 연출,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삼박자를 모두 갖춘 드라마로 호평 받으면서 점차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26일 19회 방송에선 23.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JTBC 사상 최고 드라마 성적을 자랑했다.

'SKY캐슬'은 오는 2월 1일 20회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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