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컵현장] 이승우 "출전은 감독님 권한... 도움 못 돼 죄송"

아부다비(UAE)=김우종 기자  |  2019.01.26 11:12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대한민국과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대한민국과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선수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승우(21·헬라스 벨로나)가 8강 탈락 후 아쉬움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대표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대회서 준우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번엔 8강에서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59년 만의 우승 도전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경기 후 이승우는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길 때도 있고 질 때도 있다. 졌을 때에는 늘 허무하고 슬프고 아쉽다. 긴 시간 동안 많이 준비했다. 더 높은 곳까지 못 가 슬프다"고 말했다.

패배 후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나눈 것보다는 형들이 아쉬워하는 모습이 많다. 경기에 패해 슬퍼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많이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표팀에 들어오는 것 자체만으로 영광이다. 경기에 나서든 안 나서든 같은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하지만 당연히 선수라면 경기장에 들어가 뛰어야 더 기쁘다. 당연히 경기에 뛰고 싶었다. 하지만 이건 감독님 권한이다. 못 뛰는 선수들도 항상 많이 준비를 해왔다. 각자 팀으로 돌아가 발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상호의 대체 선수로 막차 합류한 이승우는 "늦게 와 형들한테 도움이 됐으면 했다. 그런데 막상 와 보니 큰 도움이 못 된 것 같다. 형들한테 죄송하다. 제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이 큰 대회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승우는 "늘 대표팀을 다녀가면 얻어가는 점이 많다. 우리가 기대한 우승은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큰 대회서 패배도 경험하고 많이 배웠다. 사람으로서 형들한테 배운 것도 있다"고 전했다.

기성용이 떠난면서 한 말에 대해 묻자 이승우는 "(기성용은) 우리 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수였다. 모든 선수들의 원동력이었다. 좋은 조언을 해줬다. 어린 선수들한테 특히 생활 부분을 도와줬다. 이게 마지막이 아니라 계속 같이 갔으면 좋겠다. 그러나 (대표팀 은퇴는) 형의 선택이다. 저희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 마지막 날 나와 (황)희찬이 형 등을 불러 대표팀 생각이나 앞으로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며 그리운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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