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미투 속' 신한은행, 성폭력 신고 센터 신설한다

김우종 기자  |  2019.02.13 14:03
교육 수료 후 선수단 단체 촬영 모습. /사진=신한은행 에스버드 제공 교육 수료 후 선수단 단체 촬영 모습. /사진=신한은행 에스버드 제공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여자농구단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포츠계 ‘미투(MeToo)’ 운동과 관련해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13일 오전 인천 도원체육관 에스버드 전략분석실에서 에스버드 이병철 신임 단장 주관으로 진행됐다.

코칭스태프 및 지원스태프를 포함해 선수단 전원(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단은 "최근 불거진 스포츠계의 성희록∙성폭력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성(性) 대한 건전한 가치관과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에스버드는 예방교육과 함께 성희롱∙성폭력 고충 관련 전담 신고 핫라인, ‘버드휘슬’을 신설 운영한다.

자칫 신고 및 상담에 소극적일 수 있는 여자 선수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신한은행 사회공헌부 내 전담 여직원을 배정, 신고 접수 및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피해 신고 관련 홍보 포스터와 스티커도 별도 제작해 체육관 및 합숙소 등 주요 장소에 비치하고 선수 개인에게도 배포해 적극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교육을 함께 받은 이병철 단장은 선수단에게 "성희롱∙성폭력에 대해서는 누구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 수 있다. 이는 강한 제재나 일방적인 예방교육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식의 변화와 정착을 위해 선수단 전원이 스스로 노력할 때 성희롱성폭력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버드휘슬 등의 제도 도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성희롱∙성폭력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보완,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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