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범, 성폭행 혐의로 7일 검찰 송치

공미나 기자  |  2019.02.06 11:50
조재범 전 코치 /사진=뉴스1 조재범 전 코치 /사진=뉴스1


조재범(38)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가 심석희 선수(22·한국체대)를 성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대상범죄 특별수사팀은 7일 조재범 전 코치를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가대표 선수촌 빙상장 등 7곳에서 심석희 선수에게 성폭력(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과 협박 및 강요를 한 혐의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심석희 선수 측의 고소장 접수 이후 4차례에 걸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해 구체적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 소유의 디지털기기에서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대화 내용을 복원했다.

동시에 심석희 선수가 지목한 성폭행 발생장소 7곳에 대한 현지조사와 심석희 선수의 동료 선수와 지인 등 9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진술을 진행했다.

경찰은 심석희 선수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은데다 조재범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에서 심 선수와 나눈 SNS 대화 메시지에서 유력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와 가족의 아픔이 조기에 치유될 수 있도록 심리상담 등 케어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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