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벌 받고 사죄할 건 사죄"..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운전 사고 심경고백

이슈팀 이원희 기자  |  2018.08.29 22:56
/ 사진=채널A \'사건 상황실\' 방송화면 / 사진=채널A '사건 상황실' 방송화면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 민의 음전운전에 대해 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채널A '사건상황실'에선 음준운전으로 사망한 단원의 유족 인터뷰와 물론 박해미의 심경이 담긴 음성을 공개했다.

먼저 박해미는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강압적으로 (술을) 먹였다면 정말 혼나야 하고 문제가 있다"며 "음주운전 문제로 평소에도 저와 많이 다퉜다. (술을) 너무 좋아하는 건 내가 알고 있지만 매일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아니다. 항상 대리를 불렀지만 어쩌다 한두 번은 안했다. 열에 하나. 그러면 안 된다. 정말 미치겠다. 제대로 벌을 받고 사죄할 건 사죄하라는 것이 내 마음이다"고 말했다.

또한 박해미는 남편의 음주운전으로 공황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새벽에 소식을 듣고 밤새 겁이 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 완전히 공황상태였다"며 "남편도 지금 제정신이 아니다. 자기가 죽어야한다고 난리를 쳤다. 진정제를 맞고 또 자고, 그러다 깨면 펑펑 운다. 본인의 잘못을 인지하고 있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박해미는 "남편과 만나지 않았다"면서 "아예 보지 않았다. 화가 나 있는 상태다. 내가 가면 좋은 말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 민의 음주운전 사고로 죽음을 당한 고인의 유족도 분통을 터뜨렸다. 그 유족은 "이게 대한민국인가. 연예지망생들이 이렇게 당해야 하느냐. 많이 들었다. 술 먹고 운전한다고. 아들이 '찍히면 출연 못하니까 참아야 한다'고 했다. 왜 남의 아들을 죽이느냐. 금쪽같은 아들이다'고 말했다.

/ 사진=채널A \'사건 상황실\' 방송화면 / 사진=채널A '사건 상황실' 방송화면


한편 박해미의 남편 황 민은 지난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에서 음주운전 승용차가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토평삼거리에서 토평 IC 방향으로 운전하던 황 씨의 승용차가 갓길에 서 있던 2.5t 화물차 2대를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황 씨의 승용차에 타고 있던 B(33·남)와 C(20·여)씨가 숨졌다. B씨와 C씨는 뮤지컬 배우 박해미씨가 운영하는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와 다른 동승자 2명, 화물차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사고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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