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실현 가능한 꿈 빌보드 '핫 100' 정복③

[★리포트]

이정호 기자  |  2018.05.31 12:00
그룹 방탄소년단/AFPBBNews=뉴스1 그룹 방탄소년단/AFPBBNews=뉴스1


"공식적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했다."

미국 음악매체인 롤링스톤이 최근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을 보고 이렇게 평했다. 주요 외신들도 앞다퉈 방탄소년단의 기록을 조명하며 이들의 미래를 밝게 점치고 있다. 빌보드 '핫 100' 1위에 BTS가 찍힐 날도 멀지 않았다.

빌보드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최신 차트(6월 2일자)를 발표했다.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18일 발표한 세 번째 정규앨범 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200'에서 1위, 타이틀곡 'FAKE LOVE'는 '핫 100'에서 10위로 진입했다.

한국 가수가 '핫 100'과 '빌보드 200'에 동시 진입한 것은 지난해 9월 방탄소년단이 처음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번에 또 한 번 두 개 차트에서 모두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이 가지는 의미는 남다르다. 먼저 '빌보드 200' 차트는 미국 내 앨범 판매량을 기준으로 매겨지는 차트다. 세계적으로 음악 시장이 음반이 아닌 스트리밍 위주로 변하며 앨범이 가지는 의미가 퇴색됐고, 앨범 차트가 가지는 영향력 역시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이 그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미국 내 큰 팬덤이 형성됐다는 증거가 되기엔 충분하다.

'핫 100' 차트는 빌보드 싱글 차트는 온라인 스트리밍, 다운로드, 그리고 라디오 방송 실적 등을 합산하여 집계된다. 즉 미국 내에서 어떤 노래가 가장 사랑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차트로, 많은 가수들이 '핫 100'에 차트인 하는 것을 꿈꾼다. 현재 '핫 100' 10위권 내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포스트 말론, 드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빌보드가 발표한 차트에는 라디오 성적이 포함되질 않았다. 이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내 막강한 팬덤이 형성된 방탄소년단이다. 만약 아미의 지원에 힘입어 라디오에서 선곡되는 횟수가 많아진다면,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많은 기대 속에서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정복하고 있다. 이들의 영향력은 상상 이상이다. 외교부는 물론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고, 방탄소년단의 일거수일투족에 주식시장이 반응한다. 세계적 아티스트와 경쟁해 빌보드 차트를 점령하는 K팝 아티스트의 모습을 볼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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