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이서원, 촉망 받던 예비★가 어쩌다 안하무인 됐나

[문완식의 톡식]

문완식 기자  |  2018.05.24 14:29
배우 이서원이 24일 오후 조사를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출두했다.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고 있는 이서원. 사진=홍봉진 기자 배우 이서원이 24일 오후 조사를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출두했다. 취재진의 질문을 피하고 있는 이서원. 사진=홍봉진 기자


"죄송하다" 한마디는 했어야 했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 현관.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조사가 예정된 배우 이서원(21)이 나타났다. 이날 현장에는 그를 취재하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이 운집했다.

앞서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6일 이서원을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불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가 거부를 당했고 이후 흉기로 협박을 해 피해자가 신고했다.

이서원은 송중기, 박보검과 같은 소속사(블러썸엔터테인먼트)로 장래가 촉망되던 배우였다. 그는 송중기, 박보검이 앞서 그랬듯 KBS 2TV 가요프로그램 '뮤직뱅크' MC를 맡는 등 예비 스타였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뮤직뱅크' MC에서 하차했고 출연 예정 드라마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예상치 못한 사건에 팬들의 충격도 컸다.

24일 검찰 출두는 이서원이 사건이 알려진 후 처음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부담되는 상황이지만 이서원에게는 어떻게 보면 기회이기도 했다. 대중과 팬들 앞에 진심으로 사과를 전할 수 있었다.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지만 이러한 사과가 죄를 인정하는 것도 아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정도는 했어야 했다.

이서원은 그러나 묵묵부답으로 취재진 사이를 뚫고 지나갔다. 따라붙는 취재진에게는 불쾌한 모습이 역력한 표정으로 쳐다보기도 했다. 오죽했으면 한 카메라 기자가 "대통령도 한마디는 하고 간다"고 볼멘소리를 했을까.

소속사 선배 배우들처럼 톱스타를 꿈꾸고 그 길을 착실히 걷던 이서원. 그러나 톱스타가 어떻게 대중의 마음을 얻는지는 배우지 못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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