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박진영 종교관을 우리가 왜 알아야 하는가"

윤상근 기자  |  2018.05.03 10:18
(왼쪽부터) 박진영, 김어준 /사진=스타뉴스 (왼쪽부터) 박진영, 김어준 /사진=스타뉴스


방송인 김어준이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의 구원파 관련 보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어준은 3일 오전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프닝 멘트를 통해 지난 2일 보도된 '박진영 구원파 전도 포착' 관련 기사를 언급하고 "박진영이 구원파 신도이건 아니건 우리 사회가 박진영 개인의 종교관을 왜 알아야 하는 건가"라고 밝혔다.

김어준은 해당 매체를 향해 "무슨 자격으로 개인의 종교관을 따지고 기사화를 하는 거냐. 박진영 개인의 교리해석이 어떤 이유로 사회적 의제가 되는 거냐"고 지적했다.

이어 "기사 내용 후반에서는 청해진 해운의 이상한 자금 운영에 대해 말했고 자금 운영이 세월호 침몰 원인과 직접 관계가 있다는 증언에 대해 언급했다"며 "증거가 하나라도 있냐? 그럼 그걸 제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어준은 "박진영이 청해진 자금 운영에 개입을 했는지, 아니면 청해진의 주주인지. 이 기사의 의도는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이런 기사 하나 던져주면 시민들이 구원파가 세월호를 침몰시켰고, 구원파 신도인 박진영에게도 연대책임이 있다고 떠들어 댈 거라 기대하는 건가. 사람들을 바보로 보는 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어준은 "기사를 읽어보니 황당했다. 게다가 박진영 본인은 구원파가 아니라고 한다. 본인 확인도 안 했다는 것"이라며 "박진영이 구원파 신도이건 아니건 그건 죄가 아니다. 그게 대체 왜 몰래 잠입해서 취재하고 개인의 종교관을 폭로할 일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내가 어떤 종교를 가졌는지 공개할 의무는 없고 그걸 타인이 강제로 공개하는 게 어떻게 공익이 되는지 모르겠다. 이걸 추적하고 공개할 수 있다는 자체가 이해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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