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공작', 71th 칸영화제 초청..홍상수는 불발(종합)

이경호 기자  |  2018.04.12 19:12
영화 \'버닝\'(사진 위), 영화 \'공작\'의 황정민과 이성민/사진=영화 포스터 및 스타뉴스 영화 '버닝'(사진 위), 영화 '공작'의 황정민과 이성민/사진=영화 포스터 및 스타뉴스


이창동 감독이'버닝'으로, 윤종빈 감독이 '공작'으로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게 됐다.

12일 오전(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외에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창동 감독은 '버닝'으로 2010년 '시' 이후 8년 만에 칸의 초청을 받았다. 당시 각본상을 받았던 이 감독은 올해 또 황금종려상 수상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됐다. 이밖에 유아인은 데뷔 후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에 가게 됐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유아인이 해외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윤종빈 감독의 '공작'이 공식 초청됐다. 앞서 2015년 '오피스'(감독 홍원찬), 2016년 '부산행'(감독 연상호), 2017년 '악녀'(감독 정병길)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이 이 부문에 초청되어 칸 현지에서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은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주연을 맡았다. 1990년대 중반, 최초로 북한의 핵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의 첩보원과 그를 둘러싼 남북 권력층 간의 첩보전을 그렸다. 윤 감독이 '군도:민란의 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윤 감독은 이번 칸 초청으로 2006년 제59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장편 데뷔작 '용서받지 못한 자'의 초청 이후 12년 만에 칸에서 자신의 영화를 선보이게 됐다.

이밖에 홍상수 감독의 칸국제경화제 참석이 불발됐다. 더불어 이나영 주연의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도 초청을 받지 못했다.

두 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받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는 세계 유명 감독의 작품들이 초청됐다.

먼저 올해 칸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에브리바디 노우즈'로 뽑혔다. 이 영화는 하비에르 바르뎀, 페넬로페 크루즈 등이 주연을 맡았다.

경쟁부문에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을 비롯해 '언더 더 실버 레이크'(감독 데이빗 로버트 미첼), '블랙 클랜스맨'(감독 스파이크 리), '콜드 워'(감독 파벨 포리코브스키), '가버나움'(감독 나딘 라바키), '도그맨'(감독 마테오 가로네), '쓰리 페이스'(감독 자파르 파나히), '프렌드'(감독 와누리 카히우), '유포리아'(감독 발레리아 골리노) 등도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뿐만 아니라 비경쟁 부문에는 할리우드 영화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가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시리즈에서 크게 활약한 한 솔로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편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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