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8년만에 칸..'황금종려상' 트로피 거머쥘까

이경호 기자  |  2018.04.12 18:38
이창동 감독/사진=스타뉴스 이창동 감독/사진=스타뉴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칸국제영화제를 찾게 된 가운데, 그의 수상에 기대감이 더해진다.

12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5월 열릴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을 발표했다.

이번 칸국제영화게 경쟁부문에는 '버닝'이 초청되어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 기회를 잡게 됐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으로서는 8년 만에 칸에 가게 됐다.

이창동 감독은 칸국제영화제와 인연이 깊다. 2000년 연출작 '박하사탕'이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당시 영화인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2007년엔 '밀양'이 경쟁부문에 초청됐고, 주연을 맡은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2010년엔 '시'가 경쟁부문에 진출, 각본상을 수상하며 이창동 감독의 이름을 또 한 번 세계에 알렸다.

이 감독은 2009년 제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2011년 제64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한국 감독으로 칸국제영화제에 참여하면서 또 한 번 능력을 입증했다.

칸국제영화제와 남다른 인연을 가진 이창동 감독. 8년 만에 신작, 8년 만의 칸국제영화제 초청. 이젠 칸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만 남았다. 이번 경쟁부문 진출로 수상에 다시 도전하게 된 이창동. 한국이 낳은 '최고의 감독'의 타이틀을 칸에서 이룩할지 기대해 본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한편 제71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8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 5월 1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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