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이윤택고소인 4명 용서"vs김보리 "A씨, 곽도원에 피해"(종합)

임주현 기자  |  2018.03.28 20:51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배우 곽도원이 자신에게 협박을 한 연희단거리패 이윤택 연출가 성폭력 고소인 4명을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을 고발한 김보리(가명) 씨는 이들 4명 중 한 명인 A씨가 곽도원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쉬이 잠들지 않고 있다.

곽도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윤택 연출가 고소인단 일부와 갈등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윤택 고소인 4명과 곽도원의 논란은 지난 24일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임사라 대표는 최근 곽도원과 만난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들 중 4명에게 금품 요구 및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6일엔 고소인단 중 한 명인 이재령 음악극단 콩나물 대표가 임사라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 양상으로 흘렀다. 이에 임 대표는 이재령 대표와의 전화 통화 녹취록이 있고, 이를 이윤택 고소인단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곽도원은 "저로 인한 소식 때문에 많이 피로하시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요즘 미투 관련 사건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네요. 저 또한 악의적인 미투로 고생 좀 했습니다"고 했다. 더불어 미투 운동(me too. 성폭력 피해 고백)과 관련해 용기를 내서 참여한 분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을 둘러싸고 벌어진 이윤택 고소인단 4명과 진실공방으로 번진 논란에 대해 "인간은 실수를 할수 있고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라면 인간으로서 용서 할 수 있는 관용을 베풀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번 네 명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 할 수 있습니다.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이었음이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그들이 이윤택씨에게 당한 일까지 거짓은 아닐겁니다"고 말했다.

곽도원의 글에 앞서 김보리 씨는 임사라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며 A씨가 곽도원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이윤택 연출가, 하용부 밀양연극촌 촌장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던 김씨는 각자 입장이 달라 자신은 이윤택 전 감독에 대한 현 소송에는 빠져 있으며, 그간 단체 SNS방에서도 빠지고 이윤택의 기사도 접하지 않은 채 피해자 중 A씨와 연락을 취해왔다고 전했다.

김씨는 그러던 중 A씨를 비롯한 피해자 3명이 지난 24일 K배우(곽도원)를 만나고 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며 "저는 이전에 A님으로부터 K에게 입은 피해 사실을 전해 들은 바 있기에 가지 않았던 게 좋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김씨는 A씨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알리며 임사라 대표를 향해 "임사라 대표는 A가 K로부터 입은 피해에 대해 이미 인지 하고 글을 쓴 것인지, 또 다시 미투의 가해자에 K가 오르는 것이 염려 되어 글을 먼저 쓰신 것인지 밝혀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해 내용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밝히지는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이날 곽도원은 임 대표의 행동을 두둔하며 "혹시나 저에게 또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곽도원과 김씨의 입장 차가 명확한 가운데 곽도원을 둘러싼 논란이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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