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강왕수, 곽도원에 "꽃뱀이라니..숨지 말고 입장 밝혀라"

이경호 기자  |  2018.03.28 17:10
배우 강왕수/사진=영화 \'귀로\' 스틸컷 배우 강왕수/사진=영화 '귀로' 스틸컷


연극배우 강왕수가 곽도원이 이윤택 연출가 성폭력 고소인들과 얽힌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강왕수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원아. 아니 병규야. 언론이나 대표의 뒤에 숨지말고 너의 입장을 명확하게 이야기 해줬으면 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연희단 선배로서 후배들을 만나봤지만 아픔을 이야기하고 나눴을 뿐이지 돈 이야기를 나는 들어본 적도 없다. 다른 선배들 안부조차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걱정하면서 오히려 미안해 하던 후배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너에게 연락을 해서 돈을 요구했다? 나는 솔직히 믿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강왕수는 "그리고 꽃뱀이라니.함께 고생하고 열정을 나눴던 후배들은 내가 아는 한 절대 그런 행동을 할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믿는다. 니가 떳떳하다면 숨지말고 기사에 녹음한 것도 있다고 하던데 너의 입장을 당당히 밝혔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근 곽도원은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의 임사라 대표가 최근 곽도원과 만난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들 중 4명에게 금품 요구 및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26일엔 고소인단 중 한 명인 이재령 음악극단 콩나물 대표가 임사라 대표의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에 임 대표는 이재령 대표와의 전화 통화 녹취록이 있고, 이를 이윤택 고소인단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곽도원과 소속사 임사라 대표, 이윤택 고소인단 4명이 만남과 그 후에 대한 상황이 서로 다른 입장에 거듭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강왕수까지 나서 곽도원에게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해 이번 논란이 어떻게 흘러갈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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