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 측 "8분,16분,1시간 녹취파일 모두 보냈다"

전형화 기자  |  2018.03.27 15:54
곽도원/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곽도원/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윤택 연출가 성폭력 고소인 중 4명에게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곽도원 측이 고소인 변호인단에 총 세개의 녹취파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27일 곽도원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 중 이명숙 변호사 측에 녹취파일을 총 세개 보냈다"고 말했다. 임사라 변호사는 지난 26일 이명숙 변호사에게 곽도원을 협박한 내용이 담겼다는 녹취파일을 전달하려 연락했으나 본인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고 직원를 통해 답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이명숙 변호사와)연락이 안돼 메모를 남겼지만 직접 전화는 안 오고 직원분을 통해 계속 연락이 왔다"면서 "그래서 처음에는 이재령씨와 통화한 약 8분과 16분 가량되는 녹취 파일 두 개를 먼저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곽도원에게 이윤택 고소인 중 3명이 전화를 해서 통화했던 약 한시간 가량 통화내용이 담긴 녹취파일도 전달했다"면서 "그랬더니 다시 그 직원분에게서 곽도원과 3명이 만났을 때 현장 녹음파일도 있으면 달라고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우리는 그 만남 때는 녹음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면서 "그런데 그 3명 중 한 명이 그 자리를 녹음해서 이재령씨에게 들려줬다더라. 이재령씨가 전화 와서 그렇게 이야기하더라. 그래서 이명숙 변호사 그 직원분에게 그 현장 녹음 파일 있으면 우리한테도 좀 보내달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이명숙 변호사와 직접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해도 직원분을 통해서 전화해서 녹취파일을 더 달라고 하더니 그 뒤로는 아무 반응이 없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우리가 갖고 있는 녹취파일을 모두 건넸으니 이제 판단은 이윤택 고소인 변호인단의 몫"이라며 "변호인단의 판단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사라 대표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곽도원이 이윤택 고소인단 중 4명에게서 금품 요구와 함께 협박, 공갈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26일 오전 고소인단 중 한명인 이재령 음악극단 콩나물 대표가 임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력 고발을 했던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도 자신의 SNS에 "녹취본 반갑다"면서 "편집하면 변호사님 의혹제기에 흠이 생길 수도 있으니 꼭 전문으로 부탁드립니다"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임사라 대표는 스타뉴스에 "편집 없이 녹취파일 전문을 모두 보냈다"며 "듣고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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