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동의된 육체교감" 김기덕이 밝힌 성폭력 입장 3가지

김수진 기자  |  2018.03.07 00:42
김기덕 영화 감독 / 사진출처=김기덕 필름 김기덕 영화 감독 / 사진출처=김기덕 필름


김기덕 영화 감독이 여배우들의 성폭력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을 통해서다. 이날 방송된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을 방송했다. 국내에서 미투(me too. 성폭력 피해 고백) 운동이 전개되면서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에 대한 성폭력 주장이 제기 됨에 따른 것.

김기덕은 성폭력 의혹에 대한 제작진의 대면 인터뷰 요청에 장문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입장을 전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휴대전화 메시지에서 김기덕은 "먼저 직접 인터뷰를 못해 죄송합니다. 극단적인 생각만 들고 너무 힘들어서요. 그럼에도 드리고 싶은 말은 미투 운동이 갈수록 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내용을 기다리고 또 사실 확인 없이 공개되어 진실이 가려지기 전에 사회적 매장을 당하고 그후에는 평생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라고 했다.

김기덕 감독은 이어 "제 내용은 자세히 모르지만 어떤 내용이든 지금 제가 드리는 세가지 기준으로 해석해 주시면 어떨까요"라며 자신의 입장을 3가지로 밝혔다.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다음은 'PD수첩' 제작진이 공개한 김기덕 감독 입장 3가지.

첫째, 저는 영화 감독 이란 지위로 개인적 욕구를 채운 적이 없고 항상 그 점을 생각하며 영화를 찍었습니다.

두 번째, 여자에 대한 관심으로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일방적인 감정으로 키스를 한적은 있습니다. 이점은 깊이 반성하며 용서를 구합니다. 그러나 동의 없이 그 이상의 행위를 한 적은 없습니다.

세 번째, 서로에 대한 호감으로 만나고 서로의 동의하에 육체적인 교감을 나눈 적은 있습니다. 이것 또한 가정을 가진 사람으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하고 후회합니다.


한편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김기덕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명의 여배우들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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