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오태석 성추행 사건 참담..수업 배제"(전문)

문완식 기자  |  2018.02.23 09:38
오태석 /사진=남산골한옥마을 오태석 /사진=남산골한옥마을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유덕형, 이하 서울예대)가 유명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서울예대는 지난 22일 '서울예대 공연학부 오태석 초빙교수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서울예술대학교 대학본부 사과문'을 대학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서울예대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있는 우리대학 공연학부 오태석 초빙교수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 서울예술대학교 구성원 모두는 참담한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예대는 "오태석 초빙교수에 대한 신분상 조치는 조속한 시간 내에 우리대학의 정관과 규정 및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할 예정이며, 이미 이번 학기 수업은 전부 배제시켰다"고 밝혔다.

서울예대는 "예술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자 창작에 매진해 온 재학생과 학교를 믿고 우리대학에 자녀를 보내주신 학부모 그리고 서울예대 졸업생임을 자랑스러워하는 동문 및 서울예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이 입으셨을 상처에 대해 고개 숙여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서울예대 총학생회는 지난 21일 공식 SNS를 통해 성폭력 피해자와 함께한다는 뜻의 위드유(#With You)라는 제목의 입장을 내고 성추행 의혹에 휘말린 오태석 교수의 퇴출과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총학생회에서는 오태석 교수에 대한 교수직 해임과 서울예술대학교에서의 퇴출, 그리고 피해자들에 대한 공개적 사과를 총장과 대학본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극작가 겸 연극 연출가인 오태석은 1984년 극단 목화를 설립하고 '메밀꽃 필 무렵', '황색여관', '템페스트', '한강은 흐른다', '백마강 달밤에', '마늘먹고 쑥먹고'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 연극계 거장이다. 현 목화레퍼터리컴퍼니 대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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