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성추행 논란' 조민기, '작신아' 하차 논의중.."오전중 결정"

김미화 기자  |  2018.02.21 08:46
조민기 / 사진=스타뉴스 조민기 / 사진=스타뉴스


학생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53)가 출연 예정이던 드라마 OCN '작은 신의 아이들' 하차 여부를 오늘 오전 중 결정할 예정이다.

21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조민기는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작은 신의 아이들' 하차를 논의 중이다. 소속사 측과 방송국 측이 고민과 논의를 거듭했고, 곧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작발표회를 연다. 이 제작발표회 전에 정리가 돼야,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조민기의 '성추행 의혹'에 집중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제작발표회 전, 아마 오전 중에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조민기가 학생을 성추행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전했다. 당시 청주대학교 측 관계자는 "조민기가 성추행 의혹으로 3개월 중징계를 받았다"라고 말했지만, 조민기는 이를 부인했다.

조민기의 소속사 윌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지게 됐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조민기는 결백을 밝히기 위해 법적 조치 진행 여부도 생각했으나, 가장 먼저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상대방이 학생이라는 점을 고민해 최대한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을 해주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생이기도 한 조민기는 대학 선배로서, 교수로서 추문에 휩싸인 것에 회의감과 자책감을 느껴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 후 수리가 가능하다고 보류했다고 주장했다.

윌엔터테인먼트 측은 또 "이미 스스로 반성하고 자숙하고자 책임을 지고 강단에서 내려온 조민기에게 연예인이라는 점을 악용, 의도적인 악성 루머를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양산한다면 한 가족의 가장에게, 또한 한 가정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위법 행위에 대해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조민기의 성추행 사실에 대한 제보와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JTBC '뉴스룸'은 조민기의 인터뷰를 통해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 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을 한 애들이 있더라고요"라고 밝히며 "노래방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 안아주고 저는 격려였거든요"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조민기가 청주대 근처에 있는 자신의 오피스텔로 자신을 물로, 술을 마시고 자고 가라고 했다는 말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추행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 배우"라고 밝힌 연극배우 송하늘은 장문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조민기가 교수 재직 중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고 밝혔다.

송하늘은 "조민기 교수는 예술대학 캠퍼스 근처에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었다"며 "일주일에 몇 번 씩 청주에 수업하러 오는 날 밤이면 오피스텔로 여학생들을 불렀다"고 주장해 충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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