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인생',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이경호 기자  |  2018.02.12 15:37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포스터 /사진=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포스터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12일 오후 한국갤럽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황금빛 내 인생'이 선호도 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4개월 연속 1위 드라마는 2013년 본 조사 시작 이래 처음이다.(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황금빛 내 인생'은 부모의 능력과 부에 따라 자식의 계급이 결정된다는 일명 '수저 계급론'에서 흙수저로 태어난 주인공 서지안(신혜선 분)이 하루아침에 금수저로 신분 상승했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 후 가치관 변화를 겪으며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재벌, 출생의 비밀 등 흔한 자극적 요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등장인물 저마다의 양면성과 속사정을 보여주며, 취업·결혼·출산 등 현재 청년 세대뿐 아니라 부모 세대의 고민도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이밖에 MBC '무한도전'(9.1%)이 '황금빛 내 인생'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 4일 MBC 총파업 돌입 후 12주간 과거 방송을 편집한 '스페셜' 편을 내보냈고, 파업 종료 후인 지낞 11월 25일 '무한뉴스'로 방송 재개해 3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선호도는 지난달 6.7%에서 9.1%로 상승했다.

올해는 '면접의 신', '1시간 전', '하우스 IN&OUT' 등의 특집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새 고정 멤버로 합류한 조세호가 활력을 더하고 있다. 2013년 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1~2위를 지킨 '무한도전'은 11월 선호도 3.4%, 5위까지 하락했다가 방송 재개와 동시에 다시 2위로 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tvN 예능 '윤식당2'(5.0%)가 2개월 연속 3위다. '윤식당2'는 스페인 소도시에서 배우 윤여정을 메인 셰프로 하는 식당을 열어 실제 영업하는 예능이다. 지난해 3월 시작한 시즌1은 4월 8위, 5월 4위까지 기록한 바 있다. 최근 몇 년간 인기를 끈 '쿡방', 여행, 자연 체험 테마 예능이 '윤식당' '효리네 민박'에 이르러서는 낯선 곳에서 '직접 살아보며 일하기'로 진화한 듯하다.

JTBC '썰전'(4.6%)이 지난달과 같은 4위, MBC '나 혼자 산다'(4.3%)가 5위, '아는 형님'(JTBC, 3.5%)이 6위, SBS '미운 우리 새끼'(2.6%)와 제작진과 배우 간 불화로 파행을 겪고 있는 SBS 수목 드라마 '리턴'(2.6%)이 공동 7위에 올랐다. 이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every1, 2.3%)가 9위, '그것이 알고 싶다'(SBS, 2.1%)가 10위다.

한편 JTBC '효리네 민박2'(1.9%)이 방송 한 주 만에 공동 12위에 올랐다. '윤식당' 못지않은 신흥 예능 강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 외'런닝맨'(SBS, 2.0%, 11위), '나는 자연인이다'(MBN, 1.9%, 공동 12위), '1박2일 시즌3'(KBS 2TV, 1.6%, 15위), '라디오스타'(MBC, 1.4%, 공동 16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과 EBS '세계테마기행'(이상 1.3%, 공동 18위), 그리고 '한끼줍쇼'(JTBC, 1.2%, 20위)가 2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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