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김주혁, 약물 부작용 가능성? 확인된 바 없다"

윤성열 기자  |  2017.11.01 12:29
/사진=스타뉴스 /사진=스타뉴스


경찰이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숨진 배우 고(故) 김주혁의 사인으로 약물 복용 부작용 가능성에 제기된 것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1일 고인의 약물 복용 부작용 여부와 관련해 스타뉴스에 "아직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만약에 부검 결과에서 약물로 이상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 그때 가서 처방받았던 병원을 조사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고인의 약물 복용 부작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김주혁의 지인의 말을 빌려 "김주혁이 1달 전부터 A약품을 복용했다"며 약통 겉면에는 김주혁이라는 이름과 함께 '하루에 1알씩 복용하라'고 적혀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약품은 피부과나 정신과에서 처방하는 것으로, 불안, 긴장을 완화시키고 가려움증에도 효능이 있어 널리 쓰이는 약이지만, 신경계나 심혈관계 부작용 탓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족 측은 경찰에 고인이 평소 다니던 B의원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지만 강남서 최찬호 교통과장은 "유족 측에서 수사 의뢰를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과장은 이어 "부검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 정도 걸린다"며 "결과에 따라 병원 조사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고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김석준 이사는 지난 달 3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평소 김주혁은 무척 건강했다"며 "술은 거의 못 먹었고 최근에는 담배도 끊기 위해 금연 노력을 했다.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다. 지병이 있거나 약을 복용하는 것도 저희가 아는 한에서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달 3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도로에서 자신이 타고 있던 벤츠 SUV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인근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진행되며,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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