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정·에디킴·장재인, 미스틱의 숨은 보석들④

[스타뉴스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추석특집 ⑬미스틱엔터테인먼트]

윤상근 기자  |  2017.10.09 08:30
(왼쪽부터) 박재정, 에디킴, 장재인 /사진=스타뉴스 (왼쪽부터) 박재정, 에디킴, 장재인 /사진=스타뉴스


스타뉴스가 추석 연휴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연예 기획사를 다룬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한류의 일등 공신, 대한민국 국가대표 연예 기획사들을 스타뉴스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기자들이 들여다봤습니다.

'윤종신 사단'으로 불리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는 2017년 소속 가수들과 수장 윤종신의 의미 있는 성과가 이어지며 실력파 아티스트 군단으로서 위용을 드러냈다. 여기에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제휴가 더해지면서 세력 확장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이외에도 조영철 프로듀서의 에이팝과 서장훈, 한채아, 김영철 등 방송, 예능계 인재들까지. 미스틱을 이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바라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올해는 미스틱이 발굴한 인재들의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윤종신이 엠넷 '슈퍼스타K'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발견한 다듬어지지 않은 보석들과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 쌓은 인연으로 맺어진, 새 출발을 앞둔 가수들은 탄탄한 음악성을 쌓아나가기 위해 천천히, 그리고 묵묵히 걸어나갔다.

박재정은 '슈퍼스타K' 시즌5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는 박재정에게 스타성을 안겨주지 못했다. 시즌1 때만 하더라도 우승자가 톱 뉴스에 올랐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슈퍼스타K'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화제성이 떨어졌고, 시즌5는 대중이 우승자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최악의 시즌으로도 기억되고 있다.

'슈퍼스타K' 시즌5 이후 윤종신 사단에 합류한 박재정은 감성 발라드를 기반으로 한 보컬 음색을 내세웠지만 빛을 많이 보지 못했다. 하지만 독특한 캐릭터와 4차원적 매력을 앞세우며 인기 예능에서 반전 매력을 선사하는 데 성공, 인지도 상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재정은 2017년 SM, 미스틱의 합작품 '눈덩이 프로젝트'를 통해 NCT 멤버 마크와의 협업으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박재정은 마크와의 매력적인 호흡을 통해 가수로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만들어나갔다. 마크 역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박재정은 배려심이 많은 형이다. 음색도 꽤 잘 어울리고 뭔가 내 편을 찾은 느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역시 '슈퍼스타K' 시즌4를 통해 윤종신과 인연을 맺은 에디킴은 감미로운 미성과 기타 연주의 매력에 비해 높지 않은 인지도로 이른바 '포텐'이 터지지 않은 보석이다. 에디킴은 박재정처럼 코믹한 예능감과도 거리가 먼 싱어송라이터라는 이미지가 윤종신을 걱정하게 만들기도 했다.

에디킴은 대신 해외파 출신으로서 유창한 영어 구사가 더해진 목소리와 뚜렷한 음악색은 에디킴만의 강점이다. 지코, 정준영, 크러쉬, 로이킴 등 트렌디한 인기 뮤지션과의 친분도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자양분이다.

에디킴은 여기에 서태지 25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에도 가창자로 나서며 뮤지션으로서 자신의 인지도를 인정받는 데 성공했다. 에디킴은 '이제는'의 리메이크와 함께 서태지 공연 앙코르에서 오프닝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장재인의 경우 '슈퍼스타K' 시즌2 TOP3 이후 여러 부침을 겪었음에도 꾸준한 음악 활동으로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소속사 문제로 방황을 적지 않게 한데다 근긴장이상증이라는 병과도 싸워야 했다. 그 와중에 볼살도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외모 관리에도 신경을 더욱 썼던 장재인은 지난 4월 발표한 '까르망'을 통해 달라진 외모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월 MBC '듀엣가요제'를 통해 병마와 싸워야 했던 한 참가자와의 멋진 음악적 교감으로 잔잔한 감동도 선사했다.

장재인은 싱어송라이터로서 꾸준하게 자신의 길을 걸었다. 독특한 보이스와 함께 어쿠스틱 기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색감으로 음악성을 완성했고, '까르망'은 장재인의 그 결과물 중 하나였다. 외부 활동 없이도 장재인이 뮤지션으로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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