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소녀 보나, 차세대 연기돌 '나야 나'⑥

[스타뉴스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추석특집 ⑫로엔엔터테인먼트 계열]

임주현 기자  |  2017.10.08 08:30
우주소녀 보나/사진제공=KBS 우주소녀 보나/사진제공=KBS


스타뉴스가 추석 연휴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연예 기획사를 다룬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한류의 일등 공신, 대한민국 국가대표 연예 기획사들을 스타뉴스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기자들이 들여다봤습니다.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 보나가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로 '연기돌'(연기하는 아이돌그룹 멤버)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사춘기 소녀의 감정을 투박하지만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다.

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제작 FNC애드컬쳐)는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하고 발칙한 사춘기 여고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 보나는 KBS 2TV '최고의 한방'에서 악바리 연습생 도혜리를 연기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 작품에서 단숨에 주연으로 올라섰다.

보나는 극중 이정희 역을 맡았다. '최고의 한방'에서 가수 연습생이라는 자신과 맞닿아있는 인물을 연기했던 보나는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도 마찬가지로 본인의 캐릭터와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인물을 만났다. 대구 출신인 보나는 대구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이야기 속 사투리 구사력으로 먼저 점수를 획득했다.

우주소녀 보나/사진제공=KBS 우주소녀 보나/사진제공=KBS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사투리가 아닌 감정 연기였다. 드라마는 뜨거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정희의 삶을 조명했다. 이정희는 손진(여회현 분)을 향한 짝사랑에 애달파하고 서울에서 전학 온 박혜주(채서진 분)에 대한 질투와 선망까지 가지고 있는 보통 소녀다. 별 것 아닌 일에 눈물짓기도 하는 정희의 감정을 표현해내며 주연의 무게를 견뎌냈다. 연기돌에게 흔히 갖는 연기력 부족이라는 선입견도 피해갔다.

보나의 선전은 우주소녀에게도 호재다. 우주소녀는 MBC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등에서 발레 실력을 뽐낸 성소,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11인으로 발탁, 아이오아이로 활동한 연정 등으로 인지도 상승을 꾀했다. 보나 역시 연기로 두각을 나타내며 그룹을 알리고 있다.

지난해 데뷔한 우주소녀는 올해 '너에게 닿기를', '해피'(HAPPY), '키스 미'(KISS ME)를 발표하며 점차 팬층을 모으고 있는 상황. 보나는 성소, 연정에 이어 연기로 그룹의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란제리 소녀시대'로 주연 신고식을 치른 보나가 연기돌 행보와 함께 우주소녀를 주목받는 신인 걸그룹에서 톱의 자리로 올려놓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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