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초아 탈퇴' AOA, 실패 논하긴 이르다④

[스타뉴스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추석특집 ⑦FNC엔터테인먼트]

윤상근 기자  |  2017.10.04 09:00
걸그룹 AOA /사진=김창현 기자 걸그룹 AOA /사진=김창현 기자


스타뉴스가 추석 연휴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연예 기획사를 다룬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한류의 일등 공신, 대한민국 국가대표 연예 기획사들을 스타뉴스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기자들이 들여다봤습니다.

걸그룹 AOA(지민 유나 혜정 민아 설현 찬미)에게 2017년은 '휴지기'나 다름 없었다. 물론 이것이 팀 활동의 끝을 의미하진 않는다.

2012년 FNC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걸그룹으로 첫 선을 보인 AOA는 밴드 콘셉트와 유닛 그룹 활동 등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싱글 5집 '짧은 치마'로 음악 방송 프로그램 1위에 등극, 비로소 인기에 가속도를 붙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단발머리', '심쿵해'의 연이은 히트와 설현의 CF 대박, 초아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흥행, 지민의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 등 멤버들의 인지도 상승까지 시너지 효과를 얻으며 정상권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성공 가도를 달릴 것만 같던 AOA는 2016년 여러 숱한 논란에 접하며 인기가 한풀 꺾이게 되는 고충을 겪게 됐다. 미니앨범 4집 '굿 럭' 컴백 활동을 앞두고 지민, 설현의 역사 인식 논란이 불거지며 활약에 제동이 걸린 채 AOA는 더 이상의 인기를 얻지 못하게 됐다.

2017년에는 리더 초아와의 결별도 맞이하게 된 AOA였다. 지난 3월 첫 단독 콘서트 직후 공식 활동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초아는 소속사의 공식입장에도 불구하고 결국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알려지지 않았던 소속사와의 이견을 직접 밝히며 이를 수면 위로 끄집어냈고, 결국 팀 탈퇴라는 아쉬운 이별을 맞이하게 됐다. 특히 초아는 잠적설에 이어 다소 유쾌하지 않았던 열애설로 심적인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초아는 이후 자신과 계약을 맺은 모 스포츠 브랜드 관련 팬 사인회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잠적설을 불식시키고 팬들 앞에 미소를 지었다. 팀을 떠난 가운데 초아의 향후 외부 활동에 대해 FNC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며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후 MBC 드라마 '병원선'에 출연하고 있는 멤버 민아가 팀 거취에 대해 "내년 컴백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직접 언급한 정도다.

탄탄대로일 것만 같았던 AOA는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리더 초아가 팀을 떠나면서 팀 정체성을 다시 정립하는 것 역시 불가피해졌다. 설현, 지민을 제외한 멤버들의 높지 않은 인지도와 데뷔 이후 계속 변화를 맞이해야 했던 팀 컬러 등은 AOA의 새로운 활동에 걸림돌이 될 법했다. 이에 대해 FNC엔터테인먼트는 "AOA는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팀 활동에 대한 휴지기를 선언한 상태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로에 서 있는 AOA에게 아직 실패를 논하긴 이르다. 팀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설현의 스타 파워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고, 민아, 혜정 역시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활동 폭만 넓혀진다면 충분히 인지도 상승으로 이어질 여력이 충분하다. 래퍼 지민 역시 솔로 활동에 대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

AOA에게는 분명 재도약이 필요한 발판이 필요하다. 물론, 여기서 AOA가 끝났다고 말하는 건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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