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도 모르게..꿈을 현실로 만드는 SM 이수만①

[스타뉴스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추석특집 ①SM 엔터테인먼트]

문완식 기자  |  2017.09.30 16:00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사진=SM엔터테인먼트


스타뉴스가 추석 연휴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연예 기획사를 다룬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한류의 일등 공신, 대한민국 국가대표 연예 기획사들을 스타뉴스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기자들이 들여다봤습니다.

"너희는 내가 얼마나 신경 썼는지 모르지?"

걸그룹 레드벨벳(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은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2월 네 번째 미니앨범에 이어 '빨간맛'을 타이틀곡으로 한 서머 앨범 '더 레드 서머'는 이른바 '대박'을 일궈냈다. '빨간맛'은 지난 7월 초 공개 이후 각종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1위를 석권하며 데뷔 4년차 대표 K팝 걸그룹 레드벨벳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지난 8월 말 SBS '인기가요'에서는 엑소, 워너원과 1위를 다투기도 했다.

레드벨벳의 인기는 가을에도 여전한 데 멤버 아이린은 브랜드평판도 조사에서 2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기도 하다. 다른 네 명의 멤버들도 20위권에 포진해 있다. 그야말로 대중을 사로잡았다는 방증이다.

레드벨벳은 어떻게 이리도 '핫'하게 됐을까. 멤버들의 부단한 노력이 제일 큰 요인이겠지만, 그 뒤에는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있었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레드벨벳의 '빨간 맛'을 위해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K팝 대표 아이돌을 키워낸 노하우를 레드벨벳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부었다는 후문이다. 그리고 보란 듯이 레드벨벳을 국내 최고 걸그룹으로 만들어놨다. 물론 '회장님'으로서 이 같은 노력을 레드벨벳에게 '티'를 내지는 않았다.

레드벨벳은 이수만 프로듀서의 이 같은 노력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한다. 멤버 조이는 이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밝힌 바 있다. 조이는 SM타운 회식 자리를 언급하며 "(이수만 프로듀서에게) 인사를 드렸는데 '너희는 내가 얼마나 신경 썼는지 잘 모르지?'라고 말씀하셨다"며 "저희는 정말 들은 게 없었다. 갑자기 죄송해졌다"고 밝혔다.



조이는 이후 매니저에게 물었고, 이수만 프로듀서가 가사부터 멜로디 라인, 리듬, 안무까지 '빨간맛'의 모든 부분을 직접 챙긴 것을 알았다고 한다.

다시 1년 반 전으로 돌아가 지난해 1월 말 서울 삼성동 SMTOWN 코엑스아티움. 이날 현장은 취재진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이날 '뉴 컬쳐 테크놀로지(New Culture Technology)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아이돌'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것. 그러면서 SM과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나아갈 길을 제시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1989년 SM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SM기획'을 창립하고 한길로 매진했다. 보이그룹 H.O.T, 신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NCT 127 등과 걸그룹 소녀시대, f(x), 레드벨벳 등 이름만 들어도 끄덕일 K팝 대표 아이돌들을 키워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남들이 '꿈'이라고 생각하는 걸 '현실'로 만들어내는 데 탁월하다. 레드벨벳이 말했듯 굳이 티 내지 않고 이를 실현해낸다.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만들어 낸 이수만 스타일, 이수만 웨이(way)다. 그게 곧 SM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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