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군입대, 표현할 수 없는 느낌"

김현록 기자  |  2017.08.21 10:57
이종석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이종석 / 사진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군입대, 표현할 수 없는 느낌"

배우 이종석(28)이 군입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종석은 영화 '브이아이피' 개봉을 앞둔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1989년생인 이종석은 당초 지난 8월 10일자로 입영통지서를 받았으나 영화, 드라마 출연 계획을 고려해 이를 연기했다.

입대 문제로 박훈정 감독의 '마녀'를 고사한 이종석은 "불발이 아쉽기도 하다. 되게 재미있게 읽고 '감독님 저 할게요' 했었다. 그것도 여자 원톱 물이라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는데 현장이 좋았고 박훈정 감독님이 좋았다. '츤데레' 스타일인데 매력이 있는 분이라. 저는 좋은 현장에서 촬영하면 다시 해보고 싶다 하고 느껴서 실제로도 그랬다. 아쉽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종석은 "실제 입대도 고려하고 있었다. 일단 감독님에게 피해가 안 가려면. 제가 혹시 가게 되면 감독님에게 피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 말씀을 드린 거였다"며 "그러다가 연기를 하게 된 뒤에 그때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기도 애매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덧 입대가 가까워지는 나이가 된 데 대해서 "나이가 차긴 했지만 (군에 가야 한다는) 그 생각까지는 못하고 있었다"면서 "영장 받고 나서 이제 준비를 해야 할 때니까 생각은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조금씩,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라고도 말했다.

이종석은 "서른이 되면 나는 되게 남자다워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서른이 가까워져 느낀 것은 서른이 됐다고 많이 변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라며 "모르겠다. 연기를 잘하면 되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이종석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이종석은 최근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입영을 고려하기도 하였으나, 이미 참여 혹은 예정된 영화와 드라마 등 주연 배우로서 책임 역시 가볍지 않기에 그 시기를 늦추기로 하였습니다"며 "이종석이 병역의무기일이 아직 남아있어 연기가 가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이종석이 입대가 또래들 보다 늦어 죄송스럽지만 제가 해야 할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대한민국 남자로서 당연한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생각이라며 입대 시기가 되면 팬 여러분께 꼭 먼저 인사 드리겠다"고 한 사실을 함께 전하며 "모쪼록 그때까지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해 부탁 드리면서, 이종석이 남은 시간 좋은 작품으로 여러분을 찾아뵐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종석의 새 영화 '브이아이피'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수지와 호흡을 맞춘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9월 방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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