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이든 아니든..송강호의 얼굴들②

[★리포트]

김현록 기자  |  2017.07.31 09:49
송강호 / 사진 왼쪽 위부터 \'밀정\' \'택시운전사\' \'변호인\' \'관상\' \'사도\' \'의형제\' 스틸컷 송강호 / 사진 왼쪽 위부터 '밀정' '택시운전사' '변호인' '관상' '사도' '의형제' 스틸컷


송강호란 세 글자는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이름이다. 그는 최고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배우이면서 관객이 가장 신뢰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1998년 영화 '조용한 가족'에서 처음 주연을 맡은 이래 지난해 개봉한 '밀정'까지, 주인공으로 출연한 22편의 영화로 관객과 만났다. 그 중에는 '괴물'(2006)과 '변호인'(2013)이란 두 편의 1000만 영화가 있으며, 500만 관객을 넘긴 작품도 절반이 된다. 지난해 '밀정'까지 그가 주연을 맡아 스크린으로 불러모은 총 관객이 무려 1억 명을 넘어섰다.

1000만 영화든 혹은 아쉽게 그 문턱을 못 넘은 영화든, 스크린에서 만나는 그의 얼굴은 늘 여전하고도 늘 새롭다. 오는 8월 2일, 그의 신작 영화 '택시운전사'의 개봉을 앞두고 돌아보는 송강호의 얼굴들.

사진=\'공동경비구역 JSA\' 스틸컷 사진='공동경비구역 JSA' 스틸컷


◆'공동경비구역 JSA'(2000)

"광석이는 왜 그렇게 빨리 죽었대." 한입 가득 쵸코파이를 베어물고 즐거워하던 북한군 중사 오경필은 이제껏 보지 못했던 북한의 얼굴이었다.

사진=\'살인의 추억\' 스틸컷 사진='살인의 추억' 스틸컷


◆'살인의 추억'(2003)

그 놈을 미치도록 잡고 싶었던 시골형사 박두만. 마지막 순간 오만 감정이 뒤섞인 표정으로 던진 "밥은 먹고 다니냐"는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그의 애드리브다.

사진=\'괴물\' 스틸컷 사진='괴물' 스틸컷


◆'괴물'(2006)

한강에 나타난 괴물로로부터 딸을 구하러 나선 아빠 강두. 나사 한둘 풀린 듯 헐렁하지만 딸 앞에서만은 부러울 것이 없었던 소시민 가족에게 닥친 엄청난 이야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사진=\'박쥐\' 스틸컷 사진='박쥐' 스틸컷


◆'박쥐'(2009)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신부는 친구의 아내에게 유혹당한다. 구원의 신념과 피의 욕망 사이에서 길을 잃은, 어쩌면 가장 섹시한 송강호.

사진=\'의형제\' 스틸컷 사진='의형제' 스틸컷


◆'의형제'(2010)

송강호가 다시 마주한 남과 북. 재기를 노리는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으며, 북에서 온 동업자를 둔 사장님이기도 했던 그의 선택. 알고보면 제목이 스포일러다.

사진=\'설국열차\' 스틸컷 사진='설국열차' 스틸컷


◆'설국열차'(2013)

"아 유 냄궁민수?" 할리우드 톱스타들 사이에서도 오롯이 빛난 송강호란 배우의 존재감. 다른 문을 찾아가는 꼬리칸의 아버지. 또는 숨은 혁명가.

사진=\'변호인\' 스틸컷 사진='변호인' 스틸컷


◆변호인'(2013)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라 믿기에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에 뛰어든 변호사 송우석의 이야기가 1000만 관객을 사로잡았다. 송강호가 부르짖는 대한민국 헌법 1조의 힘.

사진=\'사도\'의 스틸컷 사진='사도'의 스틸컷


◆'사도'(2015)

제 손으로 자식을 죽인 늙은 왕을 넘어서. 우리가 알던 영조의 또 다른 얼굴.

사진=\'밀정\' 스틸컷 사진='밀정' 스틸컷


◆'밀정'(2016)

그는 일제 앞잡이일 수도 독립운동가일지도 모른다. 실존인물 황옥에서 모티프를 딴 일제강점기 조선인 형사 이정출. 서사의 틈까지 채우는 송강호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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