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치의 "탑, 약물 과다 복용..의식 좋지 않은 상태"

이대목동병원=윤상근 기자  |  2017.06.07 16:09
빅뱅 탑 /사진=홍봉진 기자 빅뱅 탑 /사진=홍봉진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탑(30, 최승현)의 상태를 체크한 주치의가 탑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의식이 좋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은 7일 오후 4시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주치의 브리핑을 열고 탑의 상태에 대해 "탑은 현재 심한 기면 상태, 즉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상태"라며 "불안을 줄여주는 목적으로 먹는 신경 안정제를 과량 먹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 신경 안정제는 수면제와는 다른 성격의 약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탑이 이 약물을 과다 복용한 상태여서 의식이 안 좋고 이후 피 검사 역시 안 좋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김한수 이대목동병원 홍보실장은 "탑은 2017년 6월 6일 낮 12시 36분 병원에 도착했고 도착 당시 3명의 동반자에 의해, 1명은 상지를 2명은 하지 든 상태로 내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탑은 내원 당시 응급의학과 진료를 받았다. 약한 자극에는 반응이 없었으며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상태였고 동공도 축소돼 있었고 빛 반사 감소돼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김 홍보실장은 "동맥 혈액 검사 결과 호흡 부전 가능성이 판단돼 응급 처치도 시도했고 약물 검사 상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호흡 부전 진단을 받았다"며 "호흡 부전 악화 가능성 높아서 인공호흡처치 필요성 판단 이날 4시 50분 응급 중환자실 입실하게 됐다"고 전했다.

탑은 지난 6일 오후 8시 서울 이대 목동병원 응급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탑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출된 이후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경찰은 탑이 의무경찰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정황을 포착, 최근 수사에 나섰다. 탑은 대마초 모발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탑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지난 5일 탑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탑은 지난해 11월 제348차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모집 시험에 최종 합격, 지난 2월 9일 의무경찰로 입대했고, 그동안 서울 강남경찰서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경찰악대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하지만 탑은 검찰의 기소 직후인 5일 오후 서울 강남 경찰서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철청 홍보담당관실에서 서울 양천구의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