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모친 "아직 의식없다..경찰 발표 이해 못해" 오열

이대목동병원=윤상근 기자  |  2017.06.07 09:48
빅뱅 멤버 탑 /사진=홍봉진 기자 빅뱅 멤버 탑 /사진=홍봉진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탑(30, 최승현)의 어머니가 중환자실에 있는 아들의 상태를 지켜보며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

탑은 지난 6일 오후 8시 서울 이대 목동병원 응급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탑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출된 이후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탑은 7일 오전 현재도 응급 중환자실에 상주하고 있다.

이후 이날 오전 9시 35분께 탑의 어머니가 매니저와 함께 잠깐 응급 중환자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이 많이 몰려 있던 가운데 탑의 어머니는 매니저와 현장 상황을 체크하며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탑의 어머니는 취재진과 이야기를 잠시 나누며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탑의 현재 상태와 관련, 경찰 측 발표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보였다. 탑의 어머니는 "탑이 병원에 왔을 때 분명 의식이 없는 상태로 왔다. 지금도 의식이 없는데 보도는 잘못 전해지고 있는 듯 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탑의 어머니는 짧은 심경만 남긴 채 더 이상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않고 매니저와 함께 중환자실을 떠났다.

앞서 경찰은 탑이 의무경찰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자택에서 대마초를 피운 정황을 포착, 탑을 소환해 대마초 모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탑을 검찰에 송치했다.

탑은 지난해 11월 제348차 서울지방경찰청 의무경찰 모집 시험에 최종 합격, 지난 2월 9일 의무경찰로 입대했고, 그동안 서울 강남경찰서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에서 경찰악대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하지만 탑은 검찰의 기소 직후인 5일 오후 서울 강남 경찰서에 있는 서울지방경찰철청 홍보담당관실에서 서울 양천구의 서울청 소속 4기동단으로 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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